여의도 눈썰매장

[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지난 12일, 53일간의 운영을 종료한 ‘한강공원 눈썰매장(뚝섬․잠원․여의도)’에 역대 최다 인원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22일 운영에 들어가 2월 12일까지 운영된 ‘한강공원 눈썰매장’에 총 13만 6,051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개장 31일 만인 1월 21일 전년도 방문객 수(8만 7,243명)를 넘어섰으며, 38일 차인 1월 28일에는 개장 이래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눈썰매장별로는 뚝섬 6만 1,444명, 잠원 2만 4,096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처음 개장한  여의도에는 5만 511명이 찾았다. 평일 하루 평균 약 1,529명, 주말 및 공휴일에는 약 4,355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22년 잠원에 눈썰매장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여의도까지 신규 조성, 올해 총 3곳에서 운영되면서 방문객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강 눈썰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 운영이 중단됐으나 감염병 유행이 지나간 뒤 잠원, 여의도에 순차적으로 눈썰매장을 개장하여 운영해 왔다.

또 시내에서 겨울을 대표하는 놀이시설이자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데다 탁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눈썰매를 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봤다.

눈썰매 외에도 눈놀이 동산, 소형 놀이기구, 야구공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공원 눈썰매장 공식 개장 전날인 12월 21일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민간기업과 함께 지체 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총 264명을 초청해 ‘약자와의 특별한 동행 행사’를 개최했다.

‘약자와의 특별한 동행’은 비장애인과 함께 눈썰매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편하고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기는 기회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시는 장애인 전용 리프트와 경사로 등을 설치해 탑승 편의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공원 수영장, 야외결혼식장, 캠핑장 등 시설을 활용하여 다양한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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