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제보자들’에서는 하루 종일 밥을 차리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돼 이목이 쏠렸다.

6일(오늘) 방송된 KBS ‘제보자들’에서는 하루 종일 밥 차리는 엄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12년 전 부터 우울증으로 인한 식이장애로 인해 폭식과 구토를 하면서 27kg이 된 딸에게 하루 종일 밥을 차리는 엄마 김미숙씨(가명) 사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 민주(가명)씨는 매끼마다 4시간씩 계속 먹었고 과자나 탄산음료, 우유까지 틈틈히 간식을 먹지만 몸은 여전히 앙상했다.

엄마 김미숙씨(가명)는 식비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숙 씨는 “한 달에 식비가 100만 원은 든다. 먹고 싶은 걸 안해주기가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민주(가명)씨는 12년 전 인터넷으로 아픈 할머니를 돕는 모금활동을 하다가, 악플 때문에 병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딸은 “방송에서 다리에 혹이 있는데도 청소하러 다니는 할머니를 보고 저런 분은 도와드려야 된다고 생각했다.

개인 홈페이지에서 홍보활동을 했는데 홍보가 잘 될수록 비방 댓글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딸은 이 일로 인해 스트레스성 거식증이 왔고 폭식하고 토하는 증상까지 생겼다.

이 날 방송에서 병원을 찾은 김미숙씨와 딸은 하위 5% 안에 드는 저체중에 골다공증으로 위험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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