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영상 캡처]
[사진 제공: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닥터슬럼프’의 배우 공성하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이홍란’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지난 3일(토)과 4일(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3, 4회에서 공성하는 쿨하고 의리 있는 이홍란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3회 방송에서 공성하는 극 중 남하늘(박신혜 분)의 유일한 친구 ‘이홍란’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바쁜 일상을 보내던 산부인과 마취과 의사 홍란은 백수가 된 하늘이 놀자고 제안하자, 주말에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그녀가 계속 신경 쓰인 홍란은 ‘혼자 재미있게 노는 법’을 검색, 빈대영(윤박 분)의 유튜브 채널인지는 꿈에도 모른 채 우연히 채널을 구독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다시금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4회에서 공성하는 캐릭터가 가진 감정을 흡입력 있게 그려내 극적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출근 전, 하늘의 집으로 향한 홍란은 하늘의 엄마 월선(장혜진 분)으로부터 하늘이 우울증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마음에 자책하며 속상해했다.

현실을 인지한 홍란은 하늘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이어간 것도 잠시, 이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하늘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관계를 캐물었다.

친구의 상황에 공감해주는 따뜻한 인간미를 지녔으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출하는 털털한 인물의 성격을 고스란히 녹인 공성하의 캐릭터 소화력이 유독 빛났던 장면이었다.

월선의 부탁으로 하늘의 소개팅을 주선한 홍란이 나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대영과 묘하게 얽히기 시작한 스토리 또한 흥미를 더했다.

홍란은 하늘의 소개팅 상대를 찾기 위해 주위를 수색했고 그 이야기는 ‘이홍란’이라는 사람에 호기심이 생긴 대영의 귀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의사소통의 오류로 대영이 하늘을 홍란으로 오해해 소개팅에 나오면서 상황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홍란은 급히 하늘을 찾았고 당황하기는커녕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냐! 간호쌤한테 물었더니 소개팅할 사람 없냐고 물은걸, 나 시켜 달라는 걸로 오해했다는 거야”라고 말하더니 이내 “잘생겼냐?”고 소개팅 상대에 대해 되묻는 등 이를 시원시원하게 넘기는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렇듯 공성하는 극을 쥐락펴락하는 풍부한 감정표현을 통해 개성이 뚜렷한 ‘이홍란’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솔직하고 당당한, 그래서 더 보고 싶어지는 공성하의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닥터슬럼프’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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