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살림남'이 추신수, 박서진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추신수, 박서진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3%를 기록했다.

평소 49kg를 유지한다는 하원미는 아침부터 필라테스를 했다. 몸무게를 잰 하원미는 50.5kg임에 놀라며 "마이크를 빼면 49kg인데"라고 아쉬워했다.

남다른 필라테스 실력과 근육을 보여준 하원미는 "필라테스를 10년 했다. 남편에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너무 좋아서 강사가 됐다. 한국에 와서 2년 차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두 아들과 운동을 한 후 가족들과 월미도 놀이공원을 찾았다. 추신수는 놀이기구 앞에서 극도로 긴장하며 함께 타자고 부추겼던 딸에게 "날 속였다. 집에 들어오지 마"라고 엄포를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식사를 하던 추신수, 하원미는 추신수의 마이너리그 시절을 떠올렸고 하원미는 "무빈이가 생겼는데 미국 병원비가 비싸서 검사를 못 갔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추신수의 아이들은 부모님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추신수, 하원미는 첫째 무빈의 편지를 읽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하원미는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다보니까 제가 무빈이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셋 다 너무 소중한데 무빈이는 저에게 조금 더 특별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추신수는 마지막 시즌에 대해 "우승하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서진은 경남 사천에서 올라온 동생 박효정과 티격태격하며 남매 케미를 보여줬다. 박효정은 오빠를 챙겨달라는 엄마의 부탁에 박서진의 집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고 박서진은 계속해서 "집에 가라"며 으르렁댔다.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결국 육탄전까지 벌이며 현실 남매 전쟁의 정석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박효정에 대해 '현실 남매'라고 정의하며 "싸우지만 웃을 땐 같이 웃고 힘이 될 땐 힘 합쳐서 같이 싸운다"며 끈끈한 사이임을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이천수는 "동생이 오니까 좋은 효과가 있다. 박서진이 평소엔 무기력한데 전투력이 상승했다"며 새로운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봤다. 

박효정은 밥을 먹은 뒤에도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박서진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효정은 "집에 먹을 게 없다"며 장을 보러 가자고 제안했고 마지못해 따라나선 박서진을 향해 "그러니까 오빠가 모태솔로다. 서른 되도록 연애 한 번 못했냐. 연애 좀 해라"라고 공격해 박서진을 당황케 했다.

이후 박서진과 박효정은 한 달 동안 함께 지내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고 박서진은 "침대 쓰지 말고 안방과 연습실엔 들어오지 마라. 내 공간에 침범하지 마라. 한 달 동안 있으면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밤이 되자 박서진은 박효정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자신은 거실에 나가서 자는 다정한 오빠의 면모를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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