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눈썰매장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두 번째 맞이한 주말, 수많은 관광객들이 하얀 눈을 맞으며 겨울축제의 진수를 만끽했다.

14일 오전부터 화천산천어축제장에 날리기 시작한 싸릿눈은 시간이 흐르자 굵은 함박눈으로 변해 축제장을 온통 흰 세상으로 바꿨다.

내리는 눈도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막지는 못했다.

관광객들은 오히려 함박눈의 정취를 느끼며 얼음낚시, 눈썰매, 얼음썰매, 맨손잡기 등 축제 프로그램을 온 몸으로 즐겼다.

지난 12일 화천을 찾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는 화천에서의 마지막 체류일인 14일, 실내얼음조각광장을 비롯해 축제장 산타우체국에서 어린이 관광객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화천군과 (재)나라는 눈이 쌓일 조짐이 보이자, 직원들을 주요 지점에 투입해 신속한 제설작업에 나섰다.

덕분에 주요 이동 통로와 계단, 축제장 곳곳에 쌓인 눈은 빠르게 제거됐고, 축제장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

화천군은 14일 오후 눈이 그치자, 곧바로 적설 및 제설 상황 파악에 이어 축제장 시설물 점검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한 화천산천어축제에는 14일 하루 8만7,000여명이 방문해 아흐레 동안 모두 68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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