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배우 손태영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편인 권상우와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손태영이 함께해 남편 권상우와의 결혼생활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태영은 남편 권상우와의 일화를 솔직하게 공개하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자신을 '집에만 있는 남자'로 소개해달라는 권상우의 부탁에 손태영은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대답했다고 밝히며 권상우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태영은 "초반엔 집에 있는 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저녁 정도는 먹고 들어와도 괜찮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손태영은 권상우가 "첫째 아이 때 보다 둘째 아이 때는 조금 더 도와주려 한다"며 달달한 일화도 밝혔다. 아들을 좋아하던 권상우가 딸이 말을 하기 시작하니 지금은 딸 바보가 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 뿐 만 아니라, 손태영은 권상우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손태영은 "해외 촬영지에서 많이 아팠기 때문에 권상우에게 미리 귀띔을 했는데, 제가 도착하는 날 1박 2일 골프 스케줄을 잡아놨더라"라고 말하며 권상우에게 화가 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손태영은 권상우에게 서운한 속내를 표현하자 권상우가 '골프 치고 왔다가 다시 갈까?'라고 말해 자신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고 말했다. 당시 권상우가 너무나도 얄미웠다는 손태영은 "(남편이)오는 날까지 문자 한 통 안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권상우씨 정도로 멋있으면 사실 (아내의 섭섭함에 대해) 잘 몰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자 손태영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발끈했다.

손태영은 "멋있는 거랑 결혼생활이랑 무슨 상관이냐. 살아보니 멋있고 예쁜 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더라"라며 "이 남자가 깨어났을 때 '멋진 내 남편, 권상우' 이러진 않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여 현장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손태영은 "사람들이 '몸도 좋고 그런 남편과 살면 얼마나 좋겠어'라고 하는데, 오히려 절 챙겨주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남편을 원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