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3'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3'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어쩌다벤져스’가 네덜란드 대비 마지막 평가전에서 패배했다.

어제(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네덜란드 출정을 일주일 앞둔 ‘어쩌다벤져스’가 ‘FC SUN’과의 리벤지 매치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그간 ‘어쩌다벤져스’가 눈에 띄게 성장한 만큼 통쾌한 복수를 꿈꿨지만 또 다시 3점 차로 지며 고배를 마셨다.

앞서 ‘어쩌다벤져스’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새로운 주장을 뽑았다. 선수들이 추천한 임남규, 허민호, 한건규, 김동현, 이대훈, 김현우 중 ‘감코진(감독+코치진)’이 꼽은 주장의 조건인 선발로 뛸 수 있는 실력, 상대 기선을 제압하는 카리스마 있는 외모, 높은 훈련 참여도에 부합하지 않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한건규, 허민호, 임남규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주장 후보들의 다양한 공약이 흥미를 더한 가운데 미혼의 장점을 활용한 공약을 어필했던 허민호가 주장으로 당선됐다. 허민호는 “성실함의 아이콘이라서 뽑아주신 것 같으니까 성실하게 팀을 잘 이끌겠다”며 촬영이 끝난 후 집 비밀번호 공개를 선언, 선수단 숙식 제공과 기혼자들의 쉼터가 되어주겠다는 공약 이행을 약속해 재미를 더했다.

네덜란드 원정 마지막 훈련은 김남일 내셔널 코치의 태클 훈련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선수들의 잘못된 태클을 눈여겨본 김남일 내셔널 코치가 올바른 태클 방법을 전수한 것. 이를 배운 ‘어쩌다벤져스’ 선수 중에서 이장군이 가장 정석적인 태클을 보여주며 ‘진공청소기’의 후예로 관심을 모았다.

한파주의보 속에 진행된 ‘FC SUN’과의 경기에서는 ‘어쩌다벤져스’의 아쉬운 부분들이 곳곳에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추운 날씨 때문에 필드가 얼어버린 변수부터 상대의 강한 압박, 패스 등에 흔들리는 불안한 장면들이 속출했다.

특히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3점을 모두 실점해 충격을 안겼다. 경기 전 김남일 내셔널 코치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맨투맨 수비를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맨마킹 실수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기 때문.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어쩌다벤져스’의 노력은 만회 골로 이어지지 못한 채 경기가 0 대 3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전반전에서 성진수가 전력 질주하며 상대를 끝까지 따라가 태클로 위기를 모면하는 등 김남일표 태클 훈련의 성과를 얻어 의미가 있었다.

안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복기할 수 있게 패배의 원인을 들어봤다. 선수들이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것에 답답함을 표출하더니 “오늘은 팀 전체가 다 잘못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남일 내셔널 코치는 코너킥으로 3골을 내준 것을 언급하면서도 이를 경험 삼아 네덜란드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오는 14일(일)에는 대망의 네덜란드 A매치가 시작된다. 최상위 피지컬과 실력으로 똘똘 뭉친 오렌지 군단의 공격에 고전하는 ‘어쩌다벤져스’가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이들을 구원할 영원한 명장 히딩크 감독이 등장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지옥 훈련의 대가 히딩크 감독에게 훈련받은 ‘어쩌다벤져스’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어제(7일)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4.0%, 수도권 4.1%를 기록했다. JTBC ‘뭉쳐야 찬다 3’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