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부산 아이파크가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수원은 조심스럽게 공격을 전개했고, 부산은 역습으로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부산 임상협이 뜻밖의 부상으로 교체됐고, 수원의 찬스가 계속됐다.

하지만 수원은 결국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전반 막판에는 오히려 부산이 수원을 위협하기까지 했다. 문제는 부산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는 것.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수원은 계속해서 부산을 몰아쳤다. 그러던 수원에도 악재가 찾아왔다. 후반 11분 최성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수원은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후반 18분 수원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부산 임유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VAR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고,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골을 성공시켰다(0-1).

부산은 이에 굴하지 않고 수적 우위를 이용했다. 결국 후반 32분 부산 이정협이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노려 찬 공이 골 네트를 흔들었다(1-1).

결국 조나탄을 아끼고 있던 수원은 매튜를 빼고 조나탄을 투입했다. 그 이후 양 팀의 공격이 오고 갔지만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경기에 변수가 있었다. 수원은 연장 후반 조나탄이 강하게 찬 공이 골문을 갈랐지만 VAR 판독 결과, 이전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되었다.

골 취소 이후 수원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지만, 조성진과 김은선이 실축을 저지르며 부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승부차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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