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두산 베어스가 4타점을 합작한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으로 1차전 승리를 획득했다.

두산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외국인 선발 헥터와 니퍼트의 호투로 잠잠하던 경기 초반은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잘 던지던 헥터는 4회초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안치홍의 실책으로 1사 만루까지 내줬다.

박세혁을 간신히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기분 나쁜 선취점을 내줬다(1-0).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5회초 곧바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클린업이 4타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박건우의 적시타, 김재환의 투런 홈런,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으로 5-0까지 달아났다.

KIA 역시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버나디나의 쓰리런 홈런으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5-3).그러나 그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두산은 함덕주와 김강률이 3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김강률이 구원 등판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병살타와 이범호의 삼진으로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3연승의 흐름을 이어받아 한국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편 두 팀은 2차전 선발로 각각 양현종과 장원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