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기타리스트 최인의 2017년 독주회가 2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매번 참신한 아이디어로 한국의 클래식 기타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온 그가 모든 것이 열매를 맺는 가을, ‘Musicscape’라는 주제로 새롭게 작곡된 그의 창작곡들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Musicscape는 Music과 Landscape의 합성어다. 그는 한국의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이번 연주회에서 그는 신곡 ‘바다’, ‘Hidden Dimension’, ‘감포 앞바다에서’를 무대에 올린다. 그는 그가 바라본 풍경과 그의 마음속에 들어온 세계를 음악이라는 은유로 풀어내었다. 예술가의 감성으로 읽어낸 우리의 삶과 맞닿은 풍경을 음악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그 안에서 감동을 찾아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감포 앞바다에서’는 플루트와의 이중주곡으로 문무대왕의 흔적을 따라간 여행에서 느낀 감동을 표현한 곡이다. 그는 이 곡에 시대가 변하여도 잊지 말아야 할 자부심 있는 우리 역사의 뿌리와 바른 정신을 담고자 하였다.

최인은 귀국 후 해마다 열리는 독주회에서 새로운 레퍼토리를 소개하고 한국 클래식 기타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그간 틀에 박힌 레퍼토리가 주를 이루었던 음악회에서 느껴보지 못한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여름, 핀란드의 기타리스트 Paul-Erik Soederqvist와의 아우디노스 기타 듀오 콘서트를 서울과 제주에서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창작곡이 주를 이루는 이번 독주회는 전에 없던 시도로 연주가로서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자리매김하는 그의 음악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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