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9개홀서 3오버파 이후 후반 2타 줄여…2라운드 기대
김민휘 이븐파, 최경주 2오버파로 1R 마감…선두는 7언더파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배상문(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 첫날 아쉽게 하위권으로 처졌다.

배상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천16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는 4개를 범하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배상문은 출전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87위에 그쳐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컷 탈락 여부가 결정 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배상문(31)의 2년 만의 투어 복귀전이다.

2015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지막으로 입대한 배상문은 지난 8월 전역 후 투어에 복귀했다.

PGA 투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1년간 투어 출전 자격을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2017-2018시즌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이 대회의 전신인 프라이스닷컴 2014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배상문은 1번 홀(파4)을 버디로 출발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는 듯했다.

2번 홀(파3)을 파로 막았으나,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했다.

이후 흔들린 샷은 6번 홀(파4)까지 이어졌다. 4개 홀에서 1타씩을 잃었다.

배상문은 3오버파까지 내려갔다가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1타를 만회했다. 그리고 마지막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2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휘(25)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61위로 끝냈다.

김민휘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후반 홀에서 3타를 잃어 아쉽게 이븐파로 마감했다.

최경주(47)는 2오버파 74타 108위, 강성훈(30)은 1오버파 73타 공동 8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브랜던 스틸(미국) 등 2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필 미컬슨(미국)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2위에 랭크됐고, 잭 존슨(미국)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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