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3'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3'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어쩌다벤져스’가 일본 원정을 무패로 마치며 새 역사를 썼다.

어제(1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어쩌다벤져스’의 일본 원정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어쩌다벤져스’는 안영학이 이끄는 ‘FC요코하마코리아’를 8 대 5로 승리, 이번 시즌 최다 골 잔치를 터트리며 시청자들을 흥분케 했다. 이로써 일본에서 총 4번의 경기를 치른 ‘어쩌다벤져스’는 2승 2무 0패라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어쩌다벤져스’는 안정환 감독이 초대한 일본 J리거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J1 대표로 나온 안영학과 J2 대표 야스다 미치히로 등 낯익은 얼굴들이 관심을 더했다.

‘어쩌다벤져스’와 J리거들의 1 대 1 대결에서는 레전드의 클래스부터 아마추어 현역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까지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FC요코하마코리아’를 이끄는 안영학이 ‘어쩌다벤져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안정환 감독과의 조기축구 감독전이 성사됐다. 

뿐만 아니라 안영학은 2002년 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골든 골을 넣었던 안정환 감독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은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어쩌다벤져스’는 선수들의 본업과 부상으로 인해 필드 플레이어 10명, 골키퍼 2명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하고 베일에 싸인 상대를 만난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A매치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안정환 감독은 첫 골을 넣는 선수에게 ‘시미즈 S-펄스’ 머플러를, MOM 선수에게 유니폼을 주겠다고 한 터.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는 김동현에게도 무실점을 달성하면 유니폼 선물을 약속해 김동현이 교체 없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됐다.

‘FC요코하마코리아’와의 경기 전반전부터 안정환 감독의 당근 전략이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현이 선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안정환 감독까지 놀라게 만들었기 때문. 

게다가 ‘어쩌다벤져스’ 선수로 투입된 정대세 내셔널 코치가 선취골을 넣어 지난 ‘시미즈 S-펄스 OB’와의 스페셜 A매치에서 받았던 스파이라는 오해를 말끔히 씻어냈다.

또한 장정민이 A매치 첫 골을 기록하더니 정대세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순식간에 3 대 0으로 격차를 벌렸다.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 기회를 얻자 안정환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성진수를 선택했고 성진수는 상대를 완벽히 속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전반전을 4 대 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상대의 거센 공격과 J5 아마추어 현역 선수가 투입돼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상대의 첫 골을 허용했지만 슬럼프에 빠졌던 ‘규규라인’ 류은규와 임남규가 1분 간격으로 사이좋게 골을 넣고 상부상조 세리머니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상대 선수를 마킹하다가 성진수의 몸에 맞은 공이 골대로 들어가며 6 대 2가 되고 말았다. 

이후 정대세의 해트트릭, 매서운 상대의 공세로 3점을 더 허용하며 7 대 5로 점수가 좁혀져 가슴을 졸이게 했지만 장정민이 논스톱 슛으로 멀티 골을 기록, 8 대 5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처럼 첫 A매치 국가인 일본에서 뜻깊은 성적을 얻은 ‘어쩌다벤져스’에 아시안 게임을 마치고 김준호, 조원우, 김현우가 합류한다. 

무엇보다 두 번째 A매치 국가는 네덜란드로 히딩크 감독이 직접 도전장을 보내고 김남일이 내셔널 코치로 등장할 것이 예고돼 26일(일)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JTBC ‘뭉쳐야 찬다 3’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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