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가 ‘유방암 캠페인’(구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 출범 25주년과 회사 창시자인 고 에블린 H 로더(Evelyn H. Lauder)가 공동 제작한 유방암 캠페인의 상징 핑크 리본의 탄생을 기린다.

25년 전에는 핑크 리본이 존재하지 않았다.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이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지만 그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에블린 로더 여사는 유방암을 시급히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 세계적 보건 이슈로 다뤄야 한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됐다. 이후 에블린 로더 여사는 1992년 핑크 리본을 공동 제작하고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기업의 유방암 캠페인을 시작하며 유방암을 이겨내기 위한 움직임의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1년 후 에블린 로더 여사는 비영리 기구인 유방암 연구재단(Breast Cancer Research Foundation®, 약칭 BCRF)을 설립하고 유방암 연구 전용 기금 조성에 나섰다. 현재 핑크 리본은 전 세계에서 가슴 건강의 상징이 되었으며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유방암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혁신적 연구활동 기금 마련, 유방암을 근절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동 실천을 독려하는 범 세계적인 움직임을 일으키며 유방암을 이겨내기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유방암 캠페인 25주년을 맞아 ‘유방암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25주년 캠페인 이미지로 낡은 핑크 리본을 소개했다. 과감하고 도발적인 낡은 핑크리본 이미지는 25년간 유방암과 싸워 온 피땀 어린 수고와 헌신, 영향력을 상징하며, 동시에 25년 후에는 핑크 리본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희망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유방암 캠페인은 유방암을 이제 향후에는 과거에만 존재했던 질병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처음 시작 당시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으로 시작했던 캠페인 명칭에서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의식향상’ 부분을 제외시켰는데, 이는 유방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충분히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캠페인은 이제 ‘유방암 근절’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유방암 캠페인은 현재 세계 70여 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60여 개의 각 나라 및 지역 기관과 함께 각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 글로벌 연구, 교육,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7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BCRF(기금 총액 5600만달러)를 통해 225개 의학 연구를 위한 기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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