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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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박은빈이 채종협, 차학연 형제에게서 익숙한 친구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줄곧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 연출 오충환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회에서 수도권 가구 최고 시청률 10%(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대세 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다.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주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무인도의 디바’는 배우들의 열연과 위로를 주는 대사, 그리고 캐릭터 간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어우러져 매회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목하(박은빈 분)와 강보걸(채종협 분), 강우학(차학연 분) 형제가 우연인 듯 필연 같은 인연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목하와 강보걸, 강우학 형제의 만남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우연으로 시작됐다. 15년 동안 무인도에 홀로 살던 서목하는 드론을 보고 호기심을 표했고 카메라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강우학이 그녀를 만나러 왔다.

그렇게 서목하는 무인도에 쓰레기를 주우러 온 강보걸, 강우학 형제의 도움을 받아 오랜 표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보걸은 언젠가 옛 친구 정기호(문우진 분)가 그랬듯 서목하에게 낡은 신발 대신 새로운 신발을 신겨줬다. 강우학은 정기호처럼 사정없는 팩트 폭력을 날리면서도 세상 물정에 어두운 서목하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서목하 역시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 위로 묘하게 정기호를 겹쳐 보며 기시감을 느꼈다.

특히 강우학은 머리를 다쳐 고등학교 이전의 기억이 아예 없기에 자신의 과거에 늘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서목하가 던진 "기호 닮았다"는 말은 강우학이 스스로 정기호라고 의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서목하가 정기호의 집에서 발견한 쪽지 속 문구와 형제의 엄마가 매일 하던 말이 똑같다는 또 다른 우연이 강우학의 과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에 강우학은 갈 곳 없는 서목하에게 보금자리를 내어주고 함께 윤란주(김효진 분)를 만나러 가주는 등 무조건적인 서목하의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서목하 역시 강우학을 향해 혼자 밥 먹기 싫을 때 언제든지 자신을 부르라며 밥친구를 자처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한층 끈끈해지고 있다.

반면 서목하와 강보걸과의 사이는 가까워질 듯 말 듯 미묘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강보걸은 매사 뾰족한 말투로 속을 긁는 동시에 정기호를 찾으려는 것을 계속해서 만류해 서목하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예능 프로그램인 ‘N번째 전성기’에 윤란주를 섭외,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줘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의 발판이 되는 결정적 도움을 줬다.

심지어 서목하가 정기호의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자 그곳에 나타나기도 했다. 과연 강보걸은 서목하가 위험에 빠진 것을 어떻게 알았을지, 그가 약속 장소에 등장해 서목하를 도운 것 역시 단순한 우연에 불과할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우연과 필연 사이에 놓인 박은빈과 채종협, 차학연 형제 사이 얽힌 실타래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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