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위원회 26일 선임…'히딩크 감독 역할론'도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내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사령탑에 누가 선임될까?

대한축구협회가 26일 오전 9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김호곤)를 열 예정인 가운데 내년 아시안게임 때 한국을 지휘할 새 감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술위원회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따로' 선임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후임을 뽑을 때 신태용 현 A대표팀 감독과 경쟁했던 최용수 감독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광저우 쑤닝 감독에서 물러나 쉬고 있다.

최 감독은 최근 일본 J리그 FC도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대학 지도자 중에는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 코치로 활동했던 설기현 감독은 지난 7월 제13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일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U-23 대표팀 주축이 대학생 선수라는 점에서 현장 감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들도 후보군에 들어 있다.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14일 광주FC 사령탑에서 물러난 남기일 전 감독과 자진해서 사퇴한 최윤겸 전 강원FC 감독도 자천타천으로 감독 물망에 오르내린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 사령탑 직을 내놓은 조덕제 전 감독과 유상철 전 대전 시티즌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한국 축구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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