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 전에서 kt를 6-4로 이겼다.

이날 1게임차 1위 KIA가 한화에 0-5로 패하며 두산은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두산이 1위에 오른 건 3월 31일 한화와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무려 177일 만이다.

반면 전날까지 1게임 앞서있던 KIA는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양 팀 모두 승패(82승-54패)는 같다. 두 경기 더 치른 두산이 KIA 보다 무승부가 두 차례 더 있다.

kt가 먼저 펀치를 날렸다. 3회초 하준호가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2점을 선취했다(0-2). 두산도 반격했다. 4회말 양의지와 에반스의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3-2).

이에 kt는 5회초 윤석민이 적시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3-3).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5회말 두산이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3-5까지 달아나는 듯 했으나, kt가 6회초 이해창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1루에 나가있던 이해창이 박기혁 타석에서 나온 런 앤 히트 작전 때 2루로 뛰다가 횡사하고 말았다. 이후 박기혁이 2루타를 날렸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

결국 kt는 이 한 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8회초 두산이 대타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82승 3무 54패, 선두 KIA와 동률을 형성했다(KIA 82승 1무 54패). 7월 20일까지 13경기나 벌어진 상황에서 2개월여 만에 1위를 따라잡은 쾌거였다. 한편 kt는 48승 91패로 구단 최다패 타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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