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신하균 [사진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배우 신하균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화제성을 더해가고 있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의 중심을 지키며 작품을 이끌어 가고 있다.

현재 신하균은 ‘악인전기’에서 구치소를 드나들며 영업을 뛰는 생계형 변호사에서 악인의 길에 들어선 인물 한동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생계형 변호사이자 소시민적 면모가 강했던 과거의 한동수에서 흑화 후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한 한동수의 모습을 이질감 없이 소화해내며 ‘역시 신하균’이라는 찬사를 받는 중이다.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과감한 연기 변신을 꾀해 온 신하균은 이번에 데뷔 후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도전을 했다.

그는 극 초반 목소리 톤을 올리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대사를 소화하며 흔히 떠올리는 변호사와는 다른 모습으로 한동수를 묘사했다.

어떻게 보면 초라하고 생활감에 찌들어 있기도 한 디테일한 설정과 연기로 한동수라는 인물에 사실감을 불어 넣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신하균의 세밀한 연기는 작품 곳곳에서 포착됐다.

첫회에서 살해 현장을 목격하던 순간, 한동수가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며 눈을 치켜뜨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공포의 수렁으로 떨어트렸다.

또한,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먹어보라며 떠주는 케이크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한동수가 보여준 붉어진 눈시울과 울컥이던 감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먹먹한 감정을 품게 만들었다.

극 중반 이후 이어지고 있는, 서도영(김영광 분)과 손을 잡게 된 후 어둠의 세계에 눈을 뜬 한동수의 변화 역시 흥미롭게 표현되고 있다.

신하균은 과거의 순진하고 정의감을 간직하고 있던 한동수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자유자재로 감정선의 농도를 조절하며 변화의 지점을 매끄럽게 연결, 그만의 깊은 연기 내공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7회 방영을 앞두고 ‘악인전기’는 큰 전환점에 섰다. 한 손에는 가방, 동그란 안경을 쓰고 구치소를 전전하던 한동수가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선택을 통해 범죄의 그늘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선 것이다.

악의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한동수의 변화가 시청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악인전기’는 매주 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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