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책방 안해림 대표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 바다숲책방 인터뷰

Q 대표님과 업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동탄에서 독립서점, 바다숲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안해림입니다. 저희 책방은 문학, 인문학, 자연과학서, 그림책, 독립출판물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골고루 큐레이션하여 구비하고 있습니다.

Q 설립하게 된 동기가 어찌 되시나요?
A 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책방이라는 공간에도 위로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시에서 조용하게,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서점은 책을 파는 곳이기는 해도 얼마든지 시간을 보내며 구경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 곳입니다.

특히, 2016~7년 즈음부터 다양한 컨셉의 독립서점이 많아졌는데, 그때부터 여러 지역의 서점들을 다니면서 저도 언젠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내가 운동을 사랑하게 될 줄이야"라는 운동 에세이를 출간했는데, 다른 독립서점에서 참여했던 글쓰기 모임이 글을 쓰는데 마중물이 됐습니다.

독립출판(1인 출판)을 하면서도 이 독립출판을 유통하고 판매하고 소개하는 독립서점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에 일하던 곳에서 저자들을 초청하여 워크숍을 운영하는 일도 했었고, 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무를 했었는데 그때 경험이 지금 서점에서 여러 가지 모임과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바다숲책방

Q 바다숲책방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A 책을 평소에 잘 읽지 않던 분들도 흥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모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모임과 독서모임, 그림책 읽기 모임은 매주 꾸준히 운영하는 모임이고, 책과 함께 큐레이션 하여 음악을 들려드리는 피아노 트리오(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연주회를 진행하거나 근처에 있는 꽃집과 콜라보하여 꽃꽂이 수업을 하는 등 새로운 기획의 이벤트도 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손님들과 함께 읽은 책으로 직접 대화하고 싶어서 일대일 '교환 읽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읽은 책을 제가 읽은 책과 바꿔 읽고, 날짜를 정해서 바꿔 읽은 책에 대해 책방에서 얘기를 나누는 기획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하는 독서모임도 있지만 교환 읽기는 일대일이고, 손님도 책을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바다숲책방

Q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A 앞으로도 저희 바다숲책방을 다양한 기획을 통해 최대한 많은 분들께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 저희 책방에서는 계속해서 독서모임과 글쓰기 모임, 그림책 모임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도 절찬리에 모집 중입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다양한 저자분들도 초청해서 동네 주민분들께 더 가까이에서 양질의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 책방을 시작으로 독서가 즐겁고 멋진 취미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게 되시길 바라고, 또 주변에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경기도 화성의 동탄에 계시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저희 책방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책이 멀게 느껴진다면, 책방 지기에게 책 한 권 추천해달라고 부담 없이 말을 걸어주신다면 환영합니다.

멀리 계시다면 저희 책방이 아니더라도 근처의 '독립서점'을 검색하셔서 방문해 보시면 분명 새롭고 멋진 체험을 해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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