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김진아 감독의 가상현실(VR) 영화 ‘동두천’이 9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VR 스토리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크레용필름이 10일 전했다.

이 상은 VR 경쟁 부문 중 일반 영화처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대상으로 한 VR 극장 부문에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동두천'은 1992년 미군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 노동자에 대한 12분 길이의 VR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기존의 2D 영상물과 달리 관객이 주체가 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VR 매체의 속성을 활용하면서 정치적 이슈를 감각적 경험의 세계로 이끈다. 이 작품은 오는 13~1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김진아 감독은 하버드대를 거쳐 현재 UCLA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정우와 베라 파미가가 주연한 한미합작 영화 '두번째 사랑', 양자경·헨리 주연의 '파이널 레시피'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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