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2TV]
[사진 제공=KBS 2TV]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스페인 퍼포먼스를 위해 김윤아가 12시간 동안 라이브 한 사실이 공개되어 화제다.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김신록, 박병은, 김건우)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생생한 기후위기 현장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가 하면 국내 스타급 배우들과 아티스트들의 진정성 높은 연기와 높은 퀄리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각종 SNS에서는 “많이 봤으면 좋겠다”, “뜻깊고 퀄리티 높은 기획”, “인간이 정말 잘못했어”, “CG가 아니고 진짜라니 너무 당황스럽다” 라며 자발적인 본방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16일) 방송 예정인 ‘지구 위 블랙박스’ 2화는 김윤아, 모니카, 립제이의 화제의 스페인 퍼포먼스가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윤아, 모니카, 립제이는 스페인의 저수지와 ‘사모라 숲’을 찾는다. 특히 이들이 찾아간 스페인의 ‘사모라’는 2022년 6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뭄 속에 스페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 

특히 뇌우로 인한 자연발화라 더욱 놀라움을 안겼던 바 있다. 이에 산불로 소실된 숲의 한가운데에서 김윤아는 충격에 한동안 입을 열지 못한다.

김윤아는 “바람도 없고 이상하게 엄청 조용한 장소”라고 첫인상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립제이는 “광경 자체가 소름”이라고 말하고, 모니카는 “숲인데 생명이 하나도 없어. 새소리가 안 들려”라며 탄식한다.

급기야 김윤아는 “세상의 끝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라고 울먹이며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세상의 끝’을 노래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에 대해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진은 “짧은 퍼포먼스지만 이를 위해 김윤아는 돌만 남은 곳에 꼿꼿이 서서 무려 12시간을 라이브로 불렀다”라며 “모든 스태프들이 눈물을 삼키며 촬영한 장면이었다”라고 밝혀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1화 김신록에 이어 박병은과 고경표가 주연배우로 참여한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2화는 오늘(16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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