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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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침묵뿐이던 신은수의 세계에 첫사랑이란 강렬한 진동이 울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얼음공주 청아(신은수 분)가 얼어붙은 자신의 마음을 녹이는 이찬(최현욱 분)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선천적 청각장애인인 청아는 어렸을 적 엄마에게서 말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어를 배웠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엄마와 생이별을 하게 되고 서원예고 재단 이사장 임지미(김주령 분)에게 맡겨지게 됐다. 

임지미는 청아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은 채 고압적인 교육을 진행했고 이에 반발하는 청아를 감금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의사를 표현할 수단을 빼앗겨 버린 청아에게 남은 건 분노 뿐이었다.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청아는 어느 날 진성가 파티에 숨어든 이찬이 파티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신나게 웃음을 터트렸다. 

책방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친 날, 청아는 떨어지는 책더미를 막아주는 이찬을 보며 처음 심장 소리를 느꼈고 고요했던 청아의 청춘에도 울림이 찾아왔다.

청아는 조용했던 자신의 세계에 소리 이상의 것을 들려주는 이찬에게 속절없이 스며들었다. 이찬을 따라 커트 코베인 티셔츠를 사고 먼 발치에서 몰래 그를 바라보며 마음을 키워나간 것. 

반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체육 비품실에 갇혀 있던 자신을 구해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삐삐 번호를 주는 등 이찬의 다정함이 청아의 세계에 계속 문을 두드렸다.

비록 이찬의 마음은 다른 이를 향해 있지만 청아에겐 이찬의 모든 행동이 설레기만 했다.

특히 이찬을 향해 “나를 발견해줘서 고마워”, “사납게 굴어서 미안” 등 속으로 조용히 진심을 전하는 청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이찬이 청아의 이름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조금씩 진전될 것을 예감케 하는 상황.

이렇듯 반짝이는 인생을 꿈꾸던 청아는 눈앞에 자꾸만 나타나는 첫사랑 이찬 덕분에 인생에서 가장 소란스럽고 두근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간여행자 은결(려운 분)의 등장으로 인해 이찬과 청아의 첫 만남이 원래보다 조금 더 앞당겨진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짝이는 첫사랑을 시작한 신은수를 만날 수 있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내일(16일) 저녁 8시 50분에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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