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사진 =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배우 신하균이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인물 한동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 이승훈/ 연출 김정민, 김성민)의 포문을 열었다.

신하균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악인전기’에서 맑은 미소와 눈빛을 가진 선량한 인물 한동수가 악인 서도영(김영광 분)의 제안을 받은 후 선택의 기로에 선 모습을 밀도있게 그려냈다.

특히 신하균은 동그란 안경과 가지런한 헤어스타일, 명랑한 말투를 통해 한동수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표현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영된 ‘악인전기’는 하루가 멀다하고 교도소를 방문해 영업을 뛰며 생계를 해결하는 한동수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러던 중 서도영으로부터 연인을 감시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한동수.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으나 요양원에 있는 치매 노모가 시설에 불을 지른 사실, 아내가 일하는 마트 점장에게 천만 원을 빌린 것으로도 모자라 성추행까지 당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도영의 돈이 필요해 결국 그와 손을 잡게 됐다.

신하균은 첫회부터 한동수 그 자체로 등장,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빠르게 빠져들 수 있게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침대 밑에 엎드린 채 입을 틀어막고 벌벌 떠는 첫 장면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했다.

여기에 더해진 그의 변화무쌍한 감정 연기 역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자신을 향한 비아냥거림에는 평정심을 유지하던 인물 한동수가 가족을 향한 손가락질에는 돌변, 파리를 차창에 짓이겨 죽이는 장면으로 위태로운 내면을 드러냈다.

또한 아내를 성추행한 직장 상사를 해코지한 후 자신의 차로 돌아와 웃는 모습으로 그 안에 꿈틀대는 악인의 본능을 짐작해 볼 수 있게 만들기도 했다.

처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신하균은 마치 한동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극 중 등장한 “왜 나래? 콕 찍어서 나라고 했다며”라는 대사처럼 콕 찍어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믿보배’ 신하균의 진가가 또 한 번 드러난 셈이었다.

한편 신하균의 열연이 돋보이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는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공개되며,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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