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영상 캡처, tvN]
[사진 제공: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영상 캡처, tvN]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소리와 침묵의 세계를 이으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의 성장기를 그리며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전하고 있는 것.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 은결의 이야기 속에는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사람들의 편견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농인 가족 사이 유일한 청인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줄곧 가족의 보호자이자 통역사 역할을 해온 은결. 자신의 꿈과 가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코다(CODA)의 현실을 가늠케 했다.

언제나 의젓해 보이는 은결이지만 “제가 잘 해야 해요, 안 그러면 부모님이 장애인이라고 욕먹어요”라는 말처럼 남모를 고충이 숨어 있었다. 

부모님의 자랑이자 트로피로 살아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한 채 가족과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은결의 모습은 공감을 유발했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줄곧 등장하는 수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진수완 작가는 “수어는 눈빛과 표정, 손짓에 주목해야 한다. 온전히 상대에게 집중해야 그 뜻이 전해지는 언어다. 

진심을 다해 나의 뜻을 전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던 터. 배우들은 수어와 표정, 그리고 눈빛에 캐릭터의 감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이와 함께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제작발표회는 tvN 최초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형식을 도입, 평소 자막 없이는 시청이 어려웠던 청각장애인들에게 수어 동시 통번역을 제공하여 시청 장벽을 낮추었다. 

려운(은결 역), 최현욱(이찬 역), 설인아(세경 역), 신은수(청아 역)는 9월 23일(토) UN이 지정한 세계 수어의 날을 기념해 수어로 축하 멘트를 전하는 등 수어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 드라마의 진정성과 의미를 더했다.

극 중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만큼 CJ 도너스캠프에서도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기부캠페인을 열며 세상을 따듯하게 물들이고 있다. 

배우들도 홍보에 힘을 보태며 청각장애 아동이 더 많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부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6회에서는 청각장애인 청아(신은수 분) 캐릭터의 사연이 풀리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상황. 

비록 들을 순 없지만 비트로 음악을 느낄 줄 아는 청아의 소리가 밴드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프론트맨 이찬(최현욱 분)과 기타리스트 은결, 그리고 수상한 소녀 세경(설인아 분)의 소리와 연결될 때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배우들의 진심 어린 참여로 드라마의 의미를 더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영상 캡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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