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JTBC '톡파원 25시' 영상 캡처]
[사진 제공: JTBC '톡파원 25시'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톡파원 25시’가 몸과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클래식 랜선 여행을 떠났다.

어제(9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연출 홍상훈)에서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교양과 재미는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겼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창용 강사는 예술 작품 속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로 여행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체코 ‘톡(TALK)’파원이 준비한 도서관 여행이 펼쳐졌다.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5’에 이름을 올린 체코의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은 자료 보호를 목적으로 관광객의 내부 입장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체코 ‘톡’파원이 장소 섭외에 성공하면서 한국 방송 최초로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 내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벽을 가득 채운 고서들과 천장을 장식한 아름다운 그림은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약 20만 권의 고서 중에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담긴 초판도 있다고 해 도서관의 역사를 짐작하게 했다. 

또한 멸종된 도도새의 박제, 일각돌고래의 이빨 등 독특한 전시품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만 ‘톡’파원은 베이터우에 위치한 온천 박물관을 소개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동아시아 최대의 대중목욕탕을 복원한 온천 박물관은 실제 목욕탕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오래된 체중계를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김숙과 달리 이찬원은 “진짜 구한말에 태어났나봐”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여 MC들 사이 세대 차이를 실감케 했다.

이어지는 ‘톡파원 세계 탐구 생활’에서는 프랑스의 대표 예술가인 오귀스트 로댕과 영국의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발자취를 쫓는 고품격 아트 투어를 선보였다. 

프랑스 ‘톡’파원은 로댕의 대표작인 ‘생각하는 사람’을 시작으로 로댕의 작품을 하나씩 살펴봤다. 로댕의 조각 속에 숨겨진 의미를 설명하며 유익한 시간을 선물했다.

그중에서도 로댕과 그의 연인 카미유 클로델의 불륜 스토리는 MC들을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로댕은 물론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 속에서도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 그리고 로댕과 사실혼 관계였던 로즈 뵈레 사이의 관계성을 엿볼 수 있어 흥미를 돋웠다.

영국 ‘톡’파원은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흔적을 찾아 브리스톨에 도착했다. 

뱅크시의 초기 작품인 ‘Take the money and run(테이크 더 머니 앤드 런)’은 누군가의 낙서로 뒤덮여 그림 속 도둑들의 희미한 실루엣만 남아 있었다. 브리스톨 거리 곳곳에 위치한 뱅크시의 작품들은 찾는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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