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시상식. 왼쪽이 이도현 선수. (제공= 대한산악연맹)

[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회장 손중호)은 한국시간 6일 19시 30분경 열린 남자 콤바인 경기에서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블랙야크 소속) 선수가 샤오싱 커 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볼더, 리드)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볼더는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동안 풀어내는 경기이며, 리드 종목은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아 6분 동안 가장 높이 오르는 경기다.

이도현 선수는 준결승에서 볼더 4위(69.3점), 리드 2위(72점) 종합 2위(141.3점)로 결승전에 올랐으며, 결승전에서는 볼더 4위(64.6점), 리드 2위(54.1점)로 최종 2위(118.7점)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천종원 선수는 준결승에서 볼더 2위(84.4점), 리드 6위(42.1점) 종합 4위(126.5점)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볼더 3위(69.6점), 리드 4위(16점) 최종 4위(85.6점)로 마무리해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천종원 선수가 남자 콤바인에서 금메달을, 사솔 선수와 김자인 선수가 여자 콤바인에서 각각 은메달·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도현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결승전. 이도현 선수 경기 장면. (제공=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결승전. 이도현 선수 경기 장면. (제공= 대한산악연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콤바인(리드, 볼더), 스피드, 스피드 릴레이 경기를 진행했으며, 콤바인 경기 방식이 기존 볼더, 리드, 스피드 합산 방식에서 볼더, 리드로 변경됐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은 지난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 스피드 릴레이 대한민국 남·여 대표팀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6일 남자 콤바인 경기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7일 오전 10시부터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콤바인 선수들이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여자 콤바인 준결승전에는 사솔, 서채현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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