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2TV ‘지구 위 블랙박스’]
[사진 제공=KBS 2TV ‘지구 위 블랙박스’]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모니카가 ‘지구 위 블랙박스’의 퍼포먼스를 촬영한 후 “진실을 직면하게 해준 프로그램이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오는 10월 9일(월)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김신록, 박병은, 김건우)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다. 

이 가운데 5일(목) 자우림 김윤아와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 모니카, 립제이의 스페인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https://youtu.be/DL6fPipfAsA)

공개된 퍼포먼스 영상 속 김윤아와 모니카, 립제이는 노래 ‘세상의 끝’에 맞춰 인류의 행동으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퍼포먼스로 선보여 강한 울림을 선사한다. 

김윤아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구를 표현하며 청아한 목소리로 ‘세상의 끝’을 노래한다. 김윤아는 ‘영원은 순간 속에, 죽음은 생명 속에, 종말은 시작 속에, 나는 세상의 끝에’라는 가사를 전하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모니카, 립제이가 자욱한 안개를 가르고 등장한다. 두 아티스트는 인간들의 강렬한 욕망과 역동적인 몸짓을 표현하며 김윤아의 드레스를 갈기갈기 찢는 파격 퍼포먼스로 충격을 선사한다. 

어느 사이 순백의 드레스가 검게 변하자 ‘이곳이 세상의 끝이구나’라고 말하는 듯한 모니카, 립제이의 할 말을 잃은 표정이 보는 이들의 경각심을 고조시킨다.

특히 세 아티스트가 퍼포먼스를 펼친 장소는 스페인 사모스(samos)로 2022년 전례 없는 폭염과 산불로 한 달 내 2,000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스페인의 피해지역 중 한 곳. 본 퍼포먼스를 위해 모니카는 김윤아의 흑백 드레스, 프라우드먼의 적흑 의상을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모니카, 립제이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구 위 블랙박스’의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모니카는 “이제껏 못해왔던 환경을 위한 행동을 하나라도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며 “진실을 직면하게 해준 프로그램에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에 립제이는 “주제가 주제인 만큼 그동안 환경 보호나 지구의 기후 변화에 얼마나 관심 있었는지 되돌아본 기회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모니카, 립제이는 스페인의 메마른 저수지 위에서 펼친 퍼포먼스로 많은 이에게 충격을 선사한 바. 

모니카는 스페인 시하라 저수지의 사막화에 대해 “내가 살아가는 지구의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모른 채 살아가면 될 것을 이렇게 알아야 하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 만큼 처음에는 도망치고, 회피하고 싶었다”며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특히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 위기 세계관을 담은 만큼 촬영이 녹록하지 않았을 터. 

이에 모니카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이 많았다. 눈앞에 보이는 절경이 멀리서 보면 비극으로 가는 과정이며, 우리의 작은 행동이 쌓여 지구에 큰 상처를 준다는 걸 알게 돼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그럼에도 이 심각한 상황을 많은 이에게 알리기 위한 작품을 만들고 멋지게 행해야 한다는 목표로 설레기도 할 만큼 기분이 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니카는 “쓰던 가구를 구매하는 것과 빈티지 라이프 스타일이 좋아졌다”라고 밝혔으며, 립제이는 “재활용 분리수거와 텀블러 사용을 좀더 생활화하게 됐다”며 촬영 후 변한 생활습관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니카는 “우리가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인지하고 조금만 용기 내 마주하면 내 생활에 지구를 위한 작은 취미가 생길 수 있다”라며 응원했고, 립제이는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신 장면은 모든 것이 진짜이며 지금이다”라고 말해 ‘지구 위 블랙박스’에 담길 기후 위기 지구 이야기에 관심을 높였다.

한편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이한 지구의 모습을 음악으로 기록한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월)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4부작으로 방송된다.

<모니카>

Q. 참여 소감

A. 이 콘서트에 참여하면서 이제껏 못해왔던 환경을 위한 행동 등을 하나라도 시작해보자는 마음을 다짐했다. 진실을 직면하게 해준 프로그램이라 감사하다.

Q. 촬영할 때 특별했던 점

A.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이 많았다. 눈앞에 보이는 절경이 멀리서 보면 비극으로 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되고, 우리의 작은 행동이 쌓여 지구에게 이런 큰 상처를 준다는 걸 알게 되는 촬영이라 마음이 무겁기도 했고, 동시에 이 심각한 상황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작품을 만들고 멋지게 행 해야 한다는 목표로 설레기도 하는 것이 참으로 묘했다.

Q. 말라버린 스페인 강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

A. 내가 살아가는 지구의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모르며 살아가면 될 것을 진짜 이렇게 알아야 하는 걸까? 처음엔 도망치고 싶고 회피하고 싶었다.

Q. ‘지구 위 블랙박스’의 다른 퍼포먼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A. 정재형 피아니스트의 퍼포먼스가 너무 아름다웠다. 프로그램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것을 담백하게 보여주는데 그 울림이 굉장히 컸다.

Q. 촬영 전과 후 생활에서 달라진 부분

A. 쓰던 가구를 구매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이 가고, 빈티지 라이프 스타일이 좋아졌다.

Q. 남기고 싶은 한마디

A. 우리가 회피하려는 마음을 인지하고 조금만 용기 내어 마주하면 나 자신의 라이프에 지구를 위한 작은 취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립제이>

Q. 참여 소감

A.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스스로 그동안 환경보호나 지구의 기후변화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다. 이런 의미 있는 콘서트에 참여해도 될지 자격을 돌아보게 되었다.

Q. 다른 촬영과 다른 점

A. 어떤 현장이나 항상 새롭지만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예능의 느낌보다 시사 다큐를 촬영한다는 마음가짐과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

Q. 말라버린 스페인 강의 모습에 제일 먼저 든 생각

A. 사막

Q. 촬영 전과 후 생활에서 달라진 부분

A. 재활용 분리수거, 텀블러 사용

Q. 남기고 싶은 한마디

A.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신 장면들은 모든 것이 진짜입니다. 그리고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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