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부산 동래 출신 춤꾼인 문장원(1917∼2012)의 탄생 100주년과 5주기를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한국문화재재단은 고인의 동래놀이 제자와 후배들이 꾸미는 공연 '춤의 문장원'을 9월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문장원은 동래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저녁에 벌이던 놀이인 '동래야류'를 복원해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이끌었고, 본인도 보유자로 인정됐다.

이어 부산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동래학춤, 동래지신밟기, 동래고무, 동래한량춤을 복원하면서 '마지막 동래한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는 동래야류보존회와 동래지신밟기보존회뿐만 아니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밀양백중놀이의 하용부, 승무의 이애주, 승전무의 엄옥자 등이 출연해 춤판을 벌인다.

공연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문장원의 춤을 "시가 흘러내리던 여백 위의 걸음"이라고 평했다.

티켓 가격은 1만∼2만원. 예매는 한국문화의집 누리집(www.kous.or.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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