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시집 ‘초벌그림論’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136페이지, 정가 1만2000원
윤영미 시집 ‘초벌그림論’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136페이지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미국 뉴욕에 거주하면서 한국스토리문인협회 미주지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윤영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초벌그림論’이  출간됐다. 

윤영미 시인은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1994년 ‘삶터문학’과 1997년 ‘시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와 스토리문학이 주관하는 ‘2023년 제10회 스토리문학상(해외문학부문)’을 수상했다.

윤영미 시인은 시집 속의 ‘시집을 내며’를 통해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 스스로를 묶어내는 부끄러운 고백이다 (중략)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 소중한 것들이 많다 / 그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지 못하며 / 또 느껴보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어 / 오늘도 어쩌면 나는 시를 쓰고 있는지 모른다 // 그것들을 바라보고 느껴보고 감사하고 / 그것들을 사랑하고 싶어서…”라고 시집을 내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이자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시집 속 작품해설에서 “윤영미 시인의 시에는 크게 세 가지 사상이 깃들어 있다. 우선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독실한 크리스천 정신이 깔려 있어 봉사와 나눔의 흔적이 곳곳에 나타난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 아뢰고, 간구하며, 감사하는 그의 삶에서 비롯된 시에는 군데군데 감사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며 “두 번째로 윤영미 시인의 시에는 자연 관찰을 통한 자기성찰 정신이 들어있다. 인간에게 자연만큼 큰 스승도 없다. 꽃을 주고 열매를 주며, 마침내 땔감이나 거름이 돼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닉네임을 얻은 자연에게 인간은 나약하고 작은 존재로서, 자연은 우리에게 순응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음을 윤영미 시인의 시에서 엿볼 수 있다. 세 번째로 윤영미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소재의 다양성과 그 소재가 인간과 잘 어울려 동화하고 있음을 나는 엿봤다. ‘진주조개’나 ‘다리미’, ‘어둠’, ‘촛불’까지 그의 시에 나오는 사물은 모두 논리를 갖고 있으며, 그 논리는 인간과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2023년 9월 17일 12시 고려대학교 라이시움 323호 강의실에서는 한국스토리문인협회와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주최로 윤영미 시집 ‘초벌그림論’ 출판기념회가 개최됐으며,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수강생들이 윤영미 시인의 문학세계에 관한 열띤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윤영미 시인의 부군인 최호전 선생과 김순진 시인, 전하라 시인, 김선영 시인, 심순영 시인, 정춘식 시인, 장태숙 시인, 김재숙 시인을 비롯해 많은 시인 지망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윤영미 시인은 1976년 MBC문화방송국 ‘레이디경향’ 시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이래로 1977년 푸른세대운동본부 주최 시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 새로운 밀레니엄 시에 선정된 바 있다. 윤영미 시인은 1480am 라디오코리아 ‘시와 인생’, ch17 KTV 방송국 ‘윤영미의 토요 초대석’, MK/KNN TV방송국 ‘윤영미의 생각하는 오솔길’ 등을 진행하는 앵커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는 동부한인문인협회 이사 및 부회장, 한국스토리문인협회 미주지부장, ‘스토리문학’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청솔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청솔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한편 임마누엘수양관 청솔쉼터 문학마을을 운영 중이다. 시집으로는 ‘질경이 풀꽃 속에’, ‘초벌그림論’, 동인지 ‘그녀의 밤은 몽골반점’ 등이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