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연
장서연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오는 25일 초연 개막을 앞둔 연극 '카페 쥬에네스'가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관전 포인트를 차례로 공개했다.

연극 '카페 쥬에네스(제작사 콘텐츠합 / 작‧연출 오인하)'는 1920년대 말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던 청춘들의 이루지 못한 우정과 사랑, 꿈을 그려낸 작품이다.

극 중 카페 '쥬에네스'의 지하에 숨어 지내며 의열단원인 오빠 윤이안을 기다리는 동생 윤이서 역에는 드라마 '닥터로이어', '얼어죽을 연애따위', '가슴이 뛴다' 등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신예 장서연과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베어 더 뮤지컬'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신가은이 캐스팅됐다.

호기심 많고 따뜻한 성격을 연기할 배우 장서연이 직접 전한 '카페 쥬에네스'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이하 배우 장서연 일문일답이다.

Q. 창작 초연극 '카페 쥬에네스'의 어떤 점에 끌려 합류하게 됐나?

장서연 : '그때도 오늘'이란 연극을 여러 번 챙겨볼 만큼 큰 감동을 받은 경험이 있다. 볼 때마다 매번 새로움과 다른 감정을 느끼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는데, '그때도 오늘'이란 작품이 오인하 연출가의 작품이었다. 이런 오인하 연출가의 제안에 고민을 단 1초도 하지 않았다. 정말 감사한 기회였고, 시놉시스를 처음 접했을 때의 여운과 감동이 커서 대본을 보고 또 봤었다.

Q. 의열단원인 윤이안의 동생이자 밝고 희망찬 성격을 가진 윤이서 역을 맡았다. 해당 캐릭터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장서연 : 극 중 윤이서는 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적 아픔과 특수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다. 오빠인 윤이안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며 임무 수행을 하고 있는 건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윤이서는 어떤 상황을 견뎌야만 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서대문형무소와 백범 김구 기념관, 이봉창 의사 역사 울림관을 방문해 그때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하려 했고, 마음을 다잡았다.

Q. 더블 캐스팅되었는데 본인이 맡은 윤이서 역은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또 상대가 맡은 윤이서 역의 배울 점이나 매력이 있다면?

장서연 : 신가은 배우의 윤이서를 보고 있으면 당장 뛰어가서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애처롭다는 생각이 든다. 신가은 배우의 통통 튀고 해맑은 매력이 윤이서와 만나 극 중 분위기를 밝게 빛낸다. 반면 장서연의 윤이서는 좀 더 차분하고 슬픔을 머금고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고자 했다. 두 배우가 지닌 다른 매력의 윤이서를 관객들이 좋게 봐주길 바란다.

Q. '카페 쥬에네스'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이거나 기억에 남는 대사 혹은 장면을 살짝 귀띔해 준다면?

장서연 : 극 중 윤이서가 지하에 함께 숨어있는 아이들에게 시를 들려주는 장면이 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쩌면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봄날을 맞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여운이 오래 남았다.

Q. '카페 쥬에네스'를 고대하는 관객들에게 관람 포인트를 알려준다면?

장서연 : 1920년대 말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던 청춘들이 얼마나 빨리 철이 들어야 했는지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의열단이기 전에 누군가의 평범한 아들이자 딸이고 친구였을 청춘들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 더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Q. 카페 쥬에네스 외 활동 계획이 있다면?

장서연 : 처음 도전하는 연극인만큼 우선 '카페 쥬에네스'를 잘 끝내는 것이 목표다. 연습을 하는 동안도, 공연을 하면서도 많은 배움을 안겨줄 것 같은데, 이를 자양분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 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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