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참여자가 경기 동작(배틀로프)를 수행하고 있다. 뒤로는 휠체어를 탄 아이가 보인다
남성 참여자가 경기 동작(배틀로프)를 수행하고 있다. 뒤로는 휠체어를 탄 아이가 보인다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SK그룹 사회공헌재단 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장애·나이·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대회 ‘어댑핏 게임즈 2023’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비 사회적 기업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획했다.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가 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무장애 헬스케어 센터 ‘어댑핏 스튜디오’의 회원 등 50여명이 출전했다.

어댑핏 게임즈의 경기 프로그램은 크로스핏 대회와 비슷하지만 장애인, 비장애인, 성인, 어린이 모두가 수행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배틀로프 동작은 양손으로 긴 로프를 잡고 위아래로 번갈아가며 내리치는 동작인데, 비장애인은 선 자세에서 수행하고 장애인은 의자 또는 휠체어에 앉아서 수행한다.

어린이를 위한 가벼운 로프도 준비했다. 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의 동작을 평가하고 각자의 난도에 맞는 경기 동작을 선정함으로써,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 참여한 김승환(35) 씨는 “비장애인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건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도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공동 기획한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의 박정인 실장은 “참가자들과 함께 만든 대회라 더 뜻깊다.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을 개발하고, 대회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업 담당자인 행복나눔재단 유승제 매니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각자의 운동 능력을 파악해볼 수 있었다”며 “어댑핏 스튜디오 수업에서도 운동 결과를 기록·공유하는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센터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상세 및 결과, 행사 사진 등 자세한 내용은 어댑핏 게임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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