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16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탈북녀 임지현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임지현 씨는 지난 2014년 탈북해 다수의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그의 재입북 소식에 대중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의 탈북 여성이 등장,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 제목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 에서는 자신을 전혜성이라 밝혔다.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한국 방송의 고충을 토로, 탈북 행위에 대한 죄송함을 호소하며 재입북 사실을 밝혀 대중에 충격을 선사했다.

전혜성씨는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다”고 탈북 경위를 밝히고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고 주장했다.  "어려서부터 예술인이 되는 것이 목적이라 돈도 벌고 연기하고 싶어 방송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전혜성씨는 남한 종편방송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면서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또 국방TV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탈북해 다수의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녀의 재입북 소식에 대중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녀의 재입북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중국 여행 중 납치 유인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임지현(전혜성)은 "부모님이 그리웠다. 주변사람에게 돌아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자신의 의지로 북한으로 다시 돌아왔음을 강조했다.

방송 내용으로 보아 전혜성씨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입북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인물의 재입북 여부 등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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