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시즌 두 번째 100m 경기에서도 9초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볼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0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 행진은 이어졌다. 볼트는 10초09로 달린 유니에르 페레스(쿠바)를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보다 기록이 더 떨어졌다.

볼트는 11일 자메이카 킹스턴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 국제육상대회 레이서스 그랑프리 남자 100m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10초03을 기록했다.

올해 볼트는 8월 4일 개막하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떠올리며 훈련하고 있다.

런던 세계선수권은 볼트의 은퇴무대다.

볼트는 7월 22일 모나코에서 치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에서 최종 점검을 한다.

볼트는 경기 뒤 AP통신 영상 서비스 APTN과 인터뷰에서 "나도 이 정도 기록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리듬이 좋아지고 있다"며 "부상 없이 런던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걱정은 언론만 하는 것 같다"며 특유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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