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우리나라 저작권 보호의 보루 역할을 해온 한국저작권위원회가 7월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1987년 개정된 저작권법에 의해 설립된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로 출발했으며, 2009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이 저작권법에 통합되면서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업무까지 통합해 지금의 저작권위원회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내 등록된 첫 저작물은 1960년 김창우·노수현 작가가 김유신 장군의 초상을 회화로 표현한 '김유신 장군 화보'로 1963년 5월 등록됐다.

이후 지금까지 등록된 저작물은 50만8천92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저작권위원회가 1987년 설립 후 30년 동안 등록한 저작물은 50만4천251건이다.

저작권위원회는 지금까지 2천479건의 저작권 분쟁을 조정했으며, 문화예술인 등을 상대로 84만6천922건의 저작권 법률 상담을 진행했다.

이 밖에 24회에 걸친 저작권법 개정 작업에 참여했으며, 326만8천286명을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실시했다.

2007년 중국 북경사무소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 등 4곳에 해외저작권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저작권위원회는 30일 진주 본원에서 임직원과 저작권 서포터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어 과거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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