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 4회 방송 캡처]
[사진제공=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 4회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이 연애는 불가항력’ 조보아, 로운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자각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 연출 남기훈, 제작 SLL·씨제스스튜디오) 4회에서는 장신유(로운 분)가 이홍조(조보아 분)의 ‘애정성사술’에 휘말려 혼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의 주술은 강력했다. 

자신도 어쩌지 못하고 이홍조에게 속수무책으로 이끌리는 장신유의 ‘주술 부정기’는 웃음과 설렘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너희 둘은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여라”라는 무당 은월(김혜옥 분)의 말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의 인연, 베일에 가려진 전생 서사를 더욱 기대케 했다.

장신유는 이홍조에게 ‘애정수’ 사건의 전말을 말했다.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묻는 장신유에 이홍조는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게다가 “이홍조 씨 보면서 두근두근하고 싶지 않아. 근데 막 두근두근해”라면서 낯간지러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장신유의 변화는 혼란 그 자체였다. 

질투에 사로잡혀 권재경(하준 분)과의 사이를 훼방 놓을 수도 있으니 하루 빨리 방법을 찾는 게 좋을 거라는 장신유의 경고인지 고백인지 모를 말에 이홍조는 난감했다.

한편 이홍조는 ‘애정수’ 해프닝보다, 권재경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이 더욱 신경 쓰였다. 남모를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자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라는 권재경의 진심은 이홍조의 마음을 흔들었다. 

권재경 역시 심경의 변화가 찾아온 듯했다. “보좌관님은 완벽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쓸쓸한 사람이었어”라는 이홍조의 말을 떠올리는 그의 모습은 변화를 짐작게 했다.

‘애정성사술’의 효능은 너무도 강력했다. 장신유는 저항할 수도 없이 이홍조에게 이끌렸다. 권재경과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폭발하고, 이홍조 앞에선 의지와 상관 없이 ‘멜로 눈빛’이 장착됐다.

달라도 너무 달라진 모습에 머리를 감싸 쥔 이홍조에게 장신유는 “자책하지 마. 내 마음도 아파”라고 말하면서도 “나라고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아? 주술에 걸려서 내 맘이 내 맘 같지 않은 걸 어떡해”라며 부정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홍조가 어디를 가든 그 뒤에 장신유가 서 있었다. 무거운 짐을 들어주겠다고 나섰고, 이홍조의 안전 귀갓길을 위해 꺼진 가로등에 불을 밝혔다. 이홍조의 난처한 반응에 “가로등 불만 켜진 게 아니라 내 심장에도 불이 켜진 거. 

반짝반짝”이라고 능청스럽게 고백을 날리는 장신유의 기습 플러팅(?)에 이홍조의 심장은 쉴 틈이 없이 쿵쾅거렸다.

이홍조와 장신유는 주술을 풀 방법을 찾기 위해 무당 은월을 찾아갔다. 하지만 은월은 한번 걸린 주술을 풀기 어렵다고 했고, ‘목함의 주인’ 이홍조에게는 장신유 몰래 단 한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은월의 말에 이홍조는 마음이 복잡했다. 바로 ‘너희 둘은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여라’라는 것. 

이홍조는 이 사실을 장신유에게 쉽게 말할 수 없었다. 장신유의 집요한 물음에 이홍조는 자음 힌트를 줬지만, 풀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장신유는 곧 그 해법을 알아버렸다. 이홍조를 따라 나섰다가 예기치 못한 동행을 하게 된 장신유. 

이홍조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어느 바닷가를 찾았다. 한참을 울다 돌아선 이홍조는 장신유와 눈이 마주쳤다. 이홍조를 가만히 응시하던 장신유는 그제야 답을 알아챘다.

“너희 둘은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여라”라는 그의 목소리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홍조는 무녀 ‘앵초’와 ‘방양서’에 대해 조사했다. 장신유의 의미심장한 꿈도 궁금증을 더했다. 

신분 차이가 확연한 소년과 소녀. 장신유는 이홍조의 어린시절 모습이 꿈 속 소녀라는 것을 깨닫고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끊어낼 수 없는 운명으로 얽힌 이홍조, 장신유의 전생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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