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세계택견대회 겨루기 모습

[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충주시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가 주최·주관한 ‘2023년 제14회 세계택견대회’가 지난 19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해 진행되어 오다가 4년 만에 전 경기를 오프라인으로 열게 됐으며, 총 21개국 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첫째 날은 택견의 멋을 보여줄 수 있는‘본때뵈기(품새)’가 국내대회와 함께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걸고 차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공격과 방어가 조화된 실질적인 택견의 정수를 보여주는 ‘견주기’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결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천석영(대한민국), 견주기 맞서기 남자 개인전에서 무제한 1위 천석영(대한민국), 상급 1위 천석영(대한민국), 중급 1위 Roman Vataman(몰도바), 하급 1위 김준석(대한민국), 여자 개인전에서 무제한 1위 Asminda Garcia Gaytan(멕시코) 등이 수상했으며, 대걸이 남자 개인전에서는 상급 1위 이문성(대한민국), 중급 1위 천세영(대한민국), 하급 1위 Ahmed Ben Belgacem(독일), 여자 개인전에서는 무제한 1위 Chendaroth Khiev(캄보디아), 단체전에서는 KOREA1(대한민국) 등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본때뵈기 붙뵈기 개인전에서는 1위 문혜미(대한민국), 막뵈기에서는 개인전, 1위 이주빈(대한민국), 단체전 MALAYSIA2(말레이시아)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 문대식 총재는 “택견의 참 정신을 지키며 모든 참가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전 세계의 문화자산인 택견이 지구촌 곳곳에 널리 보급되어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한국택견협회가 중심이 되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세계 각국 선수들의 행복한 도전과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충주시가 택견 도시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NS상에서 소문내기 이벤트와 한국택견협회 로고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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