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 추가 공개 달 관측자료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8월 7일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 항우연 원장, 김영철 연구재단 사무총장, 다누리 개발∙운영 관련자 및 국내 우주탐사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다누리의 성과와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발사 1주년을 축하했다.

다누리는 작년 8월 5일 오전 8시 8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후, 145일 간의 지구-달 항행을 통해 2022년 12월 27일 달 임무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우주탐사 불모지에서 세계 7번째로 달 궤도에 탐사선을 투입‧운용할 수 있는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고, 국내 최초 지구-달 사진 촬영(’22.8.26), 세계최초 우주인터넷을 통한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22.10.28) 등 다양한 과학‧기술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다누리는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이후 올해 2월 3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시운전운영을 완료했고,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하여 6개의 탑재체로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다누리는 국내 최초로 달 뒷면 촬영(’23.3.22.)사진을 보내오는 등 안정적인 달 관측 및 데이터 송‧수신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다누리의 달 탐사 연구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잔여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을 거쳐 임무운영기간을 연장(’23.1월~12월 → ’23.1월~’25.12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는 다량의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Hermite-A Crater), 분화구 경계면에 아르테미스 III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Amundsen Crater) 등의 촬영사진들(고해상도카메라)과 달의 대표적인 자기이상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Reiner Gama Swirl)의 촬영사진(광시야 편광카메라),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Sverdrup Crater)의 촬영 사진(NASA 섀도우캠) 등 다양한 성과물들을 추가로 공개하여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다누리는 ‘25.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며 달 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특히 오는 12월에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하여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이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비롯하여 국내 우주탐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우주탐사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현장의 우주탐사 관련 과학연구·기술개발 수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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