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붉은 바다에 빠지다! 화천토마토축제 8월3일 개막

[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지역 특산품을 소재로 한 민․관․군․기업 상생축제의 원조격인 2023 화천토마토축제가 오는 8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치러진다.

19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축제는 국방개혁으로 인해 사내면에 주둔하던 27사단 이기자 부대 해체 후 치러지는 첫 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내면 주민들의 새 이웃이 된 15사단 승리부대는 민군상생 뿐 아니라 축제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화천토마토축제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토마토축제 중 가장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을 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 축제는 총 6개 테마, 40여 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토마토로 즐길 수 있는 모든 놀이가 총망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연존에서는 전야제와 불꽃놀이, 버스킹, 승리부대 장병의 밤, ㈜오뚜기와 함께 하는 천인의 식탁, 태권도 시범과 공영방송 라이브 커머스,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진다.

토마토가 가득한 이벤트존에서는 축제의 킬링 콘텐츠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올림픽 5종게임, 15사단 줄다리기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플레이존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슬라이딩 수영장, 물총 놀이터, 물풍선 터뜨리기 이벤트, 버블 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체험존에는 페이스 페인팅, 토마토 천연팩 체험, 토마토 네컷, 목공예 DIY 체험장, 조경철 천문대 체험, 야외 포토존 등이 준비된다.

푸드․판매존에서는 토마토 소재 먹거리와 청정 화천산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홍보․전시존에서는 ㈜오뚜기 홍보관, 15사단 군장비 전시․체험 프로그램, 화천군 농촌체험휴양마을 홍보관이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사내면의 새 식구가 된 15사단 승리부대와 함께 맞이하는 첫 번째 대형 이벤트다.

최근 열린 축제 기본계획 보고회에서 승리부대는 주말 장병 외출은 물론 축제 프로그램 운영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실제 승리부대는 축제 첫날인 3일 오후 6시 군악대 공연을 비롯해 부대 대항 올림픽 5종 게임, 탱크와 장갑차 등 대형 장비와 무기 전시회, 포토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화천군은 수많은 장병과 면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화천토마토축제는 소상공인과 농업인, 관광객, 기업, 군장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여 주체가 참여하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다.

농업인들은 축제 기간 정성껏 키워 출하한 토마토를 판매하고, 관광객들은 마트보다 신선한 토마토를 산지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홍보관을 운영하는 ㈜오뚜기는 `천인의 식탁' 이벤트를 통해 자사 토마토 소스를 활용한 파스타를 만들어 관광객 시식행사를 열고 있다.

토마토 식품 원료 주산지의 축제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는 ㈜오뚜기는 근래 주목받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에 주둔하는 수많은 군장병과 면회객들도 축제 기간 휴식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소상공인이 느끼는 지역경제 효과도 매우 크다. 토마토축제가 열리는 주말이면 축제장 주변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유료 프로그램 이용 시 돌려받는 화천사랑상품권도 축제 기간 지역경제를 위해 고스란히 재사용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분들이 화천토마토축제를 만끽하고, 품질 좋은 화악산 토마토도 저렴하게 구매해 가시길 바란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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