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방송 화면 캡처]

[서울=RNX뉴스] 김설 기자 =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잊을 수 없는 금요일 밤의 축제를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정승환, 김서형, 박기영, 실리카겔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와 이야기를 펼쳤다.

먼저 정승환은 발라드 무대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정승환은 ‘발라더 중 톱 댄서’라는 말에 “부정할 수 없다”며 “팬미팅 때 샘 스미스로 변신했는데, 팬들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라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정승환은 방탄소년단 ‘DNA’, 태민 ‘MOVE(무브)’, 아이브 ‘LOVE DIVE(러브 다이브)’, ‘I AM(아이엠)’, 샘 스미스 ‘Unholy(언홀리)’ 춤을 선보였고 최정훈은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느냐”면서도 “잘 춘다”고 감탄했다.

정승환은 군악대 오디션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입시 보듯이 실기 시험을 봤다. 가수병으로 지원해서 이적 선배님의 ‘같이 걸을까’를 불렀는데, 오디션 분위기가 오랜만이어서 더 떨렸다.

노래가 끝났는데 박수가 나오지 않은 것도 오랜만이고 무반주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배우 김서형이 등장해 객석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평소 잔나비의 팬으로 콘서트에도 찾아간다고 밝힌 김서형은 “‘SKY 캐슬’에서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 감정적으로 힘들었는데 잔나비의 노래 가사가 와닿았다. 그래서 좋아하게 됐다”고 팬심을 전했다.

이에 김서형과 최정훈은 즉석에서 ‘소란한 밤을 지나’,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등을 함께 부르며 하모니를 맞췄다.

또한 약 20년 전 김서형의 모습과 함께 드라마 속 캐릭터, 유행어 등이 공개됐다. 김서형은 “연기하면서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건 ‘SKY 캐슬’ 이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훈도 “가수들도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저는 켜는 게 잘 안 돼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공감했다. 김서형은 기타 연주와 함께 자신이 참여한 작품의 OST를 불렀고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라이브에 이어 최정훈과 노브레인의 ‘한밤의 뮤직’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여섯 번째 ‘리웨이크 프로젝트 – 왜 불러’에는 가수 박기영이 출연했다. 최정훈과 만나 함께 요리를 준비하던 박기영은 이날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심정에 대해 토로했다.

급기야 최정훈은 박기영의 딸 이름을 언급하며 “말 좀 들어라”라고 호통쳤지만, 박기영의 딸은 잔나비의 존재도 알지 못해 굴욕을 안겼다.

박기영은 ‘리웨이크 프로젝트 – 왜 불러’를 통해 재해석할 곡으로 ‘시작’을 선곡하며 “그동안의 ‘시작’을 잊게 해드리겠다. 이 곡이 여러분의 첫사랑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기영은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옮겨놓은 듯한 드라마틱한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록밴드 실리카겔이 이날 ‘밤의 공원’의 마지막 손님으로 찾아왔다. 여름을 닮은 열정 가득한 무대로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한 실리카겔은 지상파 첫 출연에 대해 “부모님에게 자랑을 했다”며 풋풋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연 전에 페이스 요가를 한다고 밝히며 현장에서 최정훈과 함께 시범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고 ‘Realize(리얼라이즈)’ 무대로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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