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닿을 듯 닿지 않는 오로라다.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 오로라 원정대의 드라마틱한 여정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6일(목)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노르웨이 편(연출 강궁, 김효연, 이예림)' 9회에서는 진선규의 아쉬운 작별 인사 속에 오로라를 향한 3형제의 열정이 흥미를 고조시켰다. 

작품 일정으로 먼저 서울로 떠나게 된 진선규는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멤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아쉬운 마음으로 차에 올랐지만, 공항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눈에 파묻힌 트럭 한 대로 인해 뜻하지 않게 도로 안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한 것.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한 진선규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마지막으로 유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막힌 타이밍으로 유해진은 차에서 잠을 자던 중이었다. '유와 진' 케미는 떨어져 있어도 시너지를 이루며 쏠쏠한 재미를 줬다. 

진선규는 멤버들을 향해 "먼저 가게 돼서 너무 아쉽고, 발걸음이 안 떨어진다. 남은 해진이 형, 지환이, 균상이 놓고 오는 느낌이라서 너무 아쉬운데, 사실 제일 아쉬운 건 제가 아닐까 싶다. 부디 오로라를 꼭 보고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기엔 제가 분명히 있다는 것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의 오로라들, 안녕"이라고 영상 편지를 남겨 여운을 남겼다. 

멤버들은 새로운 캠핑장으로 떠나기 전 유해진의 즉석 제안으로 눈썰매를 타기로 했다. 별 기대 없이 썰매에 몸을 실었지만, 3형제의 만족도는 최상이었다. 썰매는 의외로 속도감 있게 하강했고 멤버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은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지환은 스키를 타듯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서도 절묘한 균형 감각을 유지해 현장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3형제가 향한 곳은 레이네 해변 캠핑장이었다. 겨울 바다 위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이 이색 진풍경을 이루는 곳으로, 이 캠핑장 역시 로포텐 최고의 오로라 스폿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만큼 멤버들의 관심은 온통 오로라뿐이었다. 

그런데 유해진의 컨디션이 살짝 좋지 않았다. 이에 유해진이 공용 텐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박지환과 윤균상은 라면을 먹고, '레이네'로 드라이브를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의 케미는 뜻밖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박지환은 윤균상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나 너 좋아"라고 무심하게 툭 던진 한마디로 기분 좋은 반전을 안겼다. 레이네는 로포텐 제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어촌 섬마을로, 두 사람은 레이네에 절경에 "신들이 살 것만 같은 곳"이라고 연신 감탄하며 포토타임을 함께했다. 

그 사이 유해진은 컨디션을 회복했다. 멤버들은 미리 사둔 돈가스와 생선가스를 저녁 식사 메뉴로 정했다. 노르웨이에서의 첫 튀김 요리 도전이었다. 유해진은 국물 요리를 주문하기 위해 캠핑장 리셉션으로 향했고, 덕분에 노르웨이 대구가 들어간 바칼라오를 곁들일 수 있었다.

특히 진선규가 골라준 돈가스가 알고 보니 생선가스로 확인되며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텐트 밖에는 구름이 가득했다. 오로라를 볼 생각에 누구보다 열정이 남달랐던 3형제이기에 실망도 컸다.

하지만 기다리던 오로라는 찾아오지 않았고, 대신 눈보라가 텐트를 뒤흔들었다. 캠핑 마스터인 박지환은 "저 캠핑 많이 했는데 이렇게 바람 부는 날은 처음이다"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다음 날 아침 3형제는 오로라의 성지이자 북극 바로 밑에 위치한 트롬쇠로 향하기로 했다. 게다가 멤버들이 찾은 '오로라 베이스캠프' 캠핑장에는 천장이 뚫린 인디언 텐트와, 누워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전용 숙소도 있었다.

노르웨이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트롬쇠에서 과연 꿈의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몰입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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