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영상 캡처]
[사진 제공: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부산 사나이들이 ‘성장캐’를 입증했다.

3일(월) 방송된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연출 류호진, 윤인회)’ 11회에서는 허성태, 이시언, 배정남, 안보현, 곽준빈(곽튜브)의 마지막 워킹이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동료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은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게 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먼저 ‘농장즈’ 안보현과 곽준빈은 퇴근 후 특별한 힐링 여행에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시드니의 천문대와 전망대를 찾아 워킹 홀리데이의 참맛을 즐긴 것. 두 사람 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은 하루의 피로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곽준빈은 대사관 인턴 시절 홀로 전망대를 찾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다시금 낭만에 젖어들었다.

카페를 찾은 허성태와 배정남은 사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주문 러시를 해결하는 등 마지막 업무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허성태는 자신의 첫 라테 손님을 다시 만나는 반가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진심이 가득한 한마디로 ‘허바리’의 자신감을 채워줬던 손님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정말 완벽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해 뿌듯함을 안겼다.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출근길을 두 눈 가득 담으며 출근한 이시언은 총량이 약 450kg에 달하는 타일 박스들을 옮기며 타일러의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타일을 붙일 벽을 매끈하게 다듬고 타일 접착제를 만들며 하루 만에 업그레이드 된 솜씨를 발휘했다. 프렌치 패턴으로 타일을 붙여야 하는 고난도 미션에서도 ‘칼 각 본능’을 과시, 보스와 호흡을 맞추면서 수영장을 환골탈태시켰다.

안보현과 곽준빈은 노동요와 함께 토마토 비닐하우스를 청소하며 유쾌한 노동을 이어갔다. 최신 노래 중 모르는 것이 없다고 호언장담한 안보현은 곽준빈의 ‘MZ 테스트’를 통과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그렇게 마지막 업무를 마친 두 사람은 농장 식구들에게 미역국과 두부김치 등 맛있는 요리를 대접했다. 농장 주인 리타 역시 최선을 다해 일해준 ‘농장즈’를 위해 신선한 채소를 선물하며 뜻깊은 인사를 나눴다.

그런가 하면 배정남은 카페 사장 부부의 역사를 알게 됐다. 시드니에 카페를 차리고 팬데믹 시기에도 자리를 지켜온 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일하는 이들의 진심을 느꼈다. 

더불어 ‘허바리’의 마지막 커피의 주인공은 동료 벨라였다. 허성태의 커피가 그리울 거라는 벨라의 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었는지 알게 했다.

이렇듯 부산 사나이들은 언어도 환경도 낯선 시드니라는 도시에서 워킹 홀리데이가 무엇인지 배워갔다. 모든 일이 서툰 멤버들 곁엔 동료들의 응원과 손님들의 따듯한 미소가 있었기에 시청자들 또한 즐겁게 여정을 따라갈 수 있었다. 

과연 워킹을 마친 부산 사나이들이 시드니에서의 남은 홀리데이를 어떻게 장식할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부산 사나이들의 찐 홀리데이가 담길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12회는 오는 7월 10일(월)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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