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영상 캡처]
[사진 제공 : JTBC '뭉쳐야 찬다 2'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어쩌다벤져스’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어제(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서울 대회를 한 달 남겨둔 ‘어쩌다벤져스’가 ‘쇼킹FC’와의 경기에서 0 대 1로 패배했다. ‘어쩌다벤져스’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주전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나 계속해서 실수가 발생하며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앞서 ‘어쩌다벤져스’는 각자 들고 온 운동기구로 몸을 풀었다. 평소 요가를 즐겨 하는 박제언은 요가 선생님으로 변신, 자신이 오디션에서 보여줬던 그랜절을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전수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건규, 류은규, 김동현이 요가 신동(?)으로 급부상, 박제언도 실패한 가장 난이도 높은 3단계 자세를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다수의 부상 선수가 발생해 전력 손실이 많은 ‘어쩌다벤져스’는 한 달 남은 서울 대회를 위해 맞춤 관리가 필요했다. 이동국 수석 코치는 햄스트링을 테스트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선수들의 햄스트링 건강 체크와 근육 훈련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이지환이 안정적인 수평 자세로 몸을 기울여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까지 깔끔하게 성공하며 레전드 햄스트링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어쩌다벤져스’는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이 자리를 비웠고,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어 어려운 경기를 예감케 했다. 

심지어 상대는 2년 만에 K6리그에서 K5리그 승격과 동시에 준우승까지 차지한 ‘쇼킹FC’로 빌드업 전술에 강해 과연 ‘어쩌다벤져스’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경기 중 선발 출전이 거의 없던 이지환과 모태범이 양쪽 윙을 맡아 임팩트 있는 활약을 기대케 한 가운데 ‘어쩌다벤져스’의 실수로 전반전에서 상대의 선취 골을 허용했다. 이는 박제언의 패스 미스 때문에 생긴 실점으로 안타까운 탄식을 자아냈다.

상대 골키퍼가 패널티박스 안에서 6초 이상 볼을 가지고 있어 ‘어쩌다벤져스’는 간접프리킥을 얻기도 했지만 안드레 진의 복잡한 작전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코너킥에서도 골을 넣지 못한 채 0 대 1로 전반전을 마쳤다. 

실수가 많았던 전반전에 안정환 감독은 “누가 봐도 하기 싫은 경기지 이게. 안 해도 된다”며 화를 표출했다.

후반전에서는 혼자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한 김준현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쉽게 상대의 기습 중거리 슈팅을 허용해버려 말문이 막혀버렸다. 

게다가 강칠구의 부진, 소통 부재로 박제언과 안드레 진의 충돌, 모태범의 아쉬운 마무리 등으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예민한 상황에서 안드레 진이 골문 앞 개인기를 하자 류은규는 안드레 진의 장난스러운 태도에 “장난하지 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는 처절하고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는 이지환의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이지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슈팅을 날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유독 실수가 많았던 경기는 ‘어쩌다벤져스’의 0 대 1 패배로 끝이 났다. ‘어쩌다벤져스’도 ‘감코진(감독+코치진)’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으며 안정환 감독은 패스 미스, 콜 플레이 등 유독 많았던 기본기 실수를 지적하고 “그냥 뛰어다니다가 끝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제공한 패배의 빌미를 고치고 바꿔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서울 대회까지 남은 기간을 잘 준비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랐다.

JTBC ‘뭉쳐야 찬다 2’는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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