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윤수 기자 = 제4회 KT&G 상상마당 공간지원사업 <퍼포먼스 챌린지> 선정작 뮤지컬 <이프 아이 월 유(IF I WERE YOU)>의 리딩 쇼케이스가 오는 7월 1일 대치아트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이프 아이 월 유>는 192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자신의 소설에 남다른 해석을 펼치는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수현은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열 두 번째 연작 소설을 강인호와 함께 쓰기 시작하고, 소설을 완성하려는 이수현의 열망은 강인호가 사실 첫 번째 소설의 희생자 유가족이라는 사실에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수현은 완벽한 소설을 위해, 강인호는 완벽한 복수를 위해 서로의 죄와 정의를 이해하기 위한 연극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모딜리아니>, <에곤실레> 연출, 소리극 <박소담의 눈의 여왕>, 뮤지컬 <엔딩노트> 극작/연출 등을 역임한 정찬수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테레즈 라캥>, <머더러>, <엔딩노트> 작곡/음악감독 등을 역임한 한혜신이 다시 한번 함께 호흡을 맞췄다.

창작진 만큼이나 캐스팅 역시 눈길을 끈다. 이수현 역은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랭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따듯하고 풍성한 음색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박정원, 강인호 역은 뮤지컬 <비스티>, <베어 더 뮤지컬>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신예 조성태가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 제공= 모티브히어로

이에 더해 뮤지컬 <테레즈 라캥>,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에 출연한 김민강이 지문 리딩을 맡아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뮤지컬 <이프 아이 월 유>는 내년 본 공연에 앞서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을 먼저 만난 후 의견을 수렴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향해 작품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완벽한 소설을 향한 욕망과 가족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이 뒤엉키며 인간의 심연을 드러내는 뮤지컬 <이프 아이 월 유>의 리딩 쇼케이스는 오는 16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KT&G 상상마당 대치 아트홀에서 7월 1일 오후 3시, 7시 2회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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