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대한의학회와 질병관리청은 천식 예방과 관리를 위해 모든 국민이 실천해야 할 7대 생활 수칙과 실천방법이 담긴 ‘나와 가족을 위한 천식 예방과 관리 정보’ 소책자를 발간했다. 

천식이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기관지를 둘러싼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확 좁아지는 병이다.

보통 염증이 생기면 빨갛게 부어 오르는데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점막이 빨갛게 부어올라 숨이 지나가는 기관지 구멍이 좁아져 숨이 차게 된다. 

코에 염증이 생기면 콧물이 나고 간질간질하여 재채기가 나오는 것처럼 기관지에 염증이 있으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나오게 된다.

천식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를 반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근육들이 예민해져 작은 자극에도 경련을 일으킨다. 

숨을 쉬는 통로인 기관지 구멍의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 기관지가 갑자기 더 좁아진다.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에 더해 예민해진 근육에 경련까지 동반되므로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고 증상이 나빠져 위험해진다.

다음은 천식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7대 생활 수칙이다.

1.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 착용

• 실내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조리나 난방을 피하고 환기를 충분히 한다.
•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때는 얼굴에 맞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동반질환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한다.

2. 천식의 원인 및 악화 요인을 검사로 확인한 후 회피

• 나에게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먼저 확인
• 약물, 작업환경, 스트레스 등 천식을 악화하는 요인이 있다면 피해야 한다.
•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여야 올바로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3.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한다.

• 직접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도 악영향을 주므로 피하여야 한다.
• 임신부의 흡연은 소아 천식을 발생시키거나, 그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 전자담배 역시 천식에 악영향이 있으니 피해야 한다.

4. 감기 예방을 위해 손을 잘 씻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 감기 등 급성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발생과 악화의 주요한 원인
• 급성 호흡기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접촉하거나 침방울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을 관리해 예방해야 한다.
• 천식 환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은 감염과 천식 악화를 예방한다(10월~11월, 독감 유행 2주 전까지 접종이 효과적).

5.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정상체중 유지

•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천식 환자가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천식 증상이 호전될 뿐 아니라 폐활량이 향상되고 천식 증상으로 생기는 우울감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 오존 농도가 높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야외 운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체조를 하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대체

6. 천식 치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시행하고 악화 시 대처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나의 천식 증상을 잘 살피고 인지하여 천식 악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 중증 천식 악화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즉시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 급성 천식 악화를 치료한 후에는 1~2주 안에 다시 진료를 받고 현재 약물치료 방법을 재점검해야 한다.

7.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

• 천식 증상이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되며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 적절한 흡입기의 선택과 사용 방법을 정기적으로 의사와 점검해야 한다. [출처=대한의학회,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