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영상 캡처]
[사진 제공: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부산 사나이들이 단짠단짠으로 가득했던 찐 워킹 홀리데이 1일 차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7일(일) 방송된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연출 류호진, 윤인회)’ 3회는 오전보다 좀 더 일에 능숙해진 부산 사나이들의 야무진 면모를 그리는 한편, 드디어 퇴근을 맞이해 제대로 된 휴식을 즐기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웠다.

먼저 곽준빈과 그의 사수 샤오마의 한층 가까워진 사이가 흐뭇함을 자아냈다. 말보다는 보디랭귀지로 최소한의 의사소통만 하던 두 사람이 앱을 이용해 대화를 시도하며 조금씩 교감을 해나간 것. 

특히 과묵하던 샤오마가 지인에게 촬영 소식을 알리며 숨겨왔던 기쁨을 표현한 장면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더불어 리타 농장에 함께 취직한 안보현은 ‘열일의 아이콘’ 다운 야무진 일솜씨를 뽐냈다. 또 수줍음 많고 다정한 사수 애나에게 우연히 발견한 네잎클로버를 선물하기도 하는 등 여심을 두드리는 멋짐을 보여줬다.

야심 차게 ‘주문받기’에 도전했으나 민망함만 남았던 허성태의 오후 업무도 눈길을 끌었다. 허성태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남성 2인이 있는 테이블로 직진, 수없이 연습하던 영어 문장을 내뱉으며 주문을 받아보려 했다.

하지만 그 테이블은 이미 커피 주문을 마친 상황. 손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허성태의 얼굴에 당혹감이 퍼져나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동료가 음식 주문받는 것을 집중하며 지켜보고 직접 주문하는 것은 물론 커피 교육까지 받는 등 그의 도전은 그칠 줄 몰랐다.

시간이 흘러 오후 3시가 가까워지자 어느덧 퇴근 시간이 됐다. 4층 오피스텔 클리닝을 끝낸 이시언은 근처 한인 식당 한국인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집에 가는 길을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른 버스를 타버리고 말았다. 시드니에서도 빛을 발하는 허당함에 보는 이들의 폭소가 터졌다.

퇴근을 마치고 숙소에 모인 부산 사나이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부쩍 말이 줄어들었다. 무념무상의 시간이 얼마간 흐른 뒤 이시언은 외식을 제안,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든든히 먹기로 했다.

“끝나고 놀러나 갈라고예”라며 외출 계획을 밝힌 이시언의 말과 함께 멤버들 통장에 급여가 지급됐다는 문자가 도착하자 부산 사나이들은 기분 좋게 시드니 구경에 나섰다. 

눈앞에 펼쳐진 달링 하버(Darling Harbour)의 전경을 보고 감탄하며 하루의 피로를 씻어냈다.

시내 곳곳을 돌며 회포를 푸는 그들에게 또 어떤 추억이 남겨질지 궁금해지는 터. 1일 차 워킹을 끝내고 잠시나마 홀리데이를 즐긴 부산 사나이들의 다음 이야기는 14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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