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현재훈 기자 = 가수 방용국이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다. 

방용국은 2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THE COLORS OF LOVE(더 컬러즈 오브 러브)'를 발매한다. 

방용국이 직접 작사, 작곡한 'THE COLORS OF LOVE'는 타이틀곡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를 비롯해 '숨', 'Green(그린)(Feat. SOOVI)', 'Rain On Me(레인 온 미)(Feat.COE)', 'UFO(유에프오)', 'I Don't Care(아이 돈트 케어)'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빨간색에 비유한 강렬한 첫 만남의 순간부터 검정색에 비유한 이별까지,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을 담았다.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탁월한 프로듀싱 실력을 발휘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탄생시킨 방용국은 컴백을 앞두고 신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방용국과의 일문일답이다. 

Q. 1년 2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과 근황이 궁금하다.

A. 지난 앨범 발매 이후에 계획했던 활동들이 마음처럼 진행이 되지 않아서 의도치 않게 오랜 시간 공백을 가지게 됐다. 오랜 시간 묵묵히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신 팬 분들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작년에 준비하던 여러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마음을 다시 잡을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고, 이후에는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Q. 'THE COLORS OF LOVE'는 어떤 앨범인지, 총 6개의 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는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매번 앨범을 만들 때 큰 틀의 주제를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사랑'을 주제로 만든 앨범은 어쩌면 흔할 수 있지만 사실 저의 커리어에서는 처음이면서도 가장 신선한 도전 같은 주제다. 

스스로 사랑이란 의미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되돌아보는 시간도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주제가 '사랑'이다 보니 한 가지 색을 부여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여러 색채의 장르와 탑 라인, 가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하는데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무겁지 않게 들리는 앨범을 목표로 했다. 단순히 랩만 담기보다 싱잉과 트랙의 드롭들을 적절히 활용해서 트랙마다 똑같지 않은 느낌들을 주려고 했다. 사랑의 시간은 항상 같지 않으니까. 

Q. 'Ride or Die'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와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A.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작업하게 된 트랙이다. 프로듀서 형과 작업실에서 사랑을 마주한 순간을 주제로 대화를 하다 작업을 시작했다. 사랑이 주는 강렬한 첫 느낌을 레드 톤의 천국으로 이미지화했다. 

누구에게나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 있을 테니까 아름다움보단 강렬함, 밝기보단 어두웠던 그 느낌을 최대한 트랙에 담았다. 'Ride or Die'는 어디로 튈지 모르게 이끌려 가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이야기하고 있는 곡이다. 

Q. 이번 앨범의 리스닝 포인트는 무엇인가? 

A. 전체 재생이다. 1번부터 6번 트랙까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사랑의 시작부터 아프고 시린 그리움까지 누구나 경험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앞서 말했듯이 유기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에 의미는 '사랑의 색깔'이다. 예외로 지금 내가 처한 사랑의 색깔이 이번 앨범 노래 색에 있다면 그 노래만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Q. 프로듀서와 가수의 활동을 오가고 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A. 이번 앨범을 통해 좀 더 가까이 대중에게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끊임없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제 모습에 마냥 안주하고 싶지 않다. 이번 앨범은 기존 저의 앨범들에 무거운 분위기를 많이 덜어내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저의 자아를 찾아내면서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저 '방용국이 방용국 했는데 이런 것도 할 수 있네'라고 하면 저에게는 큰 과찬이지 않을까 싶다.

Q. 이번에 첫 솔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아시아, 유럽, 미국까지 순회하는 투어에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떠한 각오와 기대가 있을지 궁금하다. 

A.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은 제가 왜 음악을 만들며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다. 2019년 이후에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정말 오랜만에 그 정답들을 찾으러 가는 거다. 설레고 기대되면서도 처음 데뷔할 때처럼 떨리는 기분 또한 감출 수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 혼자서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건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이지 않나라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 월드투어 타이틀이 '방용국의 색깔'인데 이번 투어를 통해 위선적이고 오만한, 거친 여러 가지의 제 자아들을 무대 위에 올려 볼 생각이다. 기대해 달라. 

Q. 마지막으로 컴백을 기다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팬 분들 만난 날을 기다리며 준비했다. 이번 앨범도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기약 없는 약속보다는 항상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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