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방송 캡처]
[사진 제공: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MBC ‘조선변호사’가 현실 공감을 부르는 다채로운 송사 스토리로 시선을 끌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연출 김승호, 이한준/ 극본 최진영/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원콘텐츠) 속 외지부 강한수(우도환 분)는 벌이는 송사마다 승소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안기고 있다.

그가 벌이는 송사는 현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그동안 보는 이들을 울고 웃겼던 송사를 되짚어봤다.

# 외강내유 강한수의 ‘웃음+눈물’ 유발 송사!

지난 1~4회에서는 장대방(이준혁 분) 일당의 횡포를 견디지 못했던 매화주 장사꾼 박 씨(최재환 분), 표 씨에게 유괴를 당하고 인신매매에 노출된 어린아이의 사연이 그려지며 분노를 유발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더욱이 제조라는 지위를 가진 이를 상대로 이혼 송사를 벌인 제조마님(배해선 분)의 이야기도 펼쳐졌다. 법에 무지한 백성들을 위해 외지부 강한수가 나서 이들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소상공인, 어린이, 여성 등 사회적 약자 편에 선 에피소드는 진한 여운과 울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 강한수, 마을 이장·금수저 등 특권 세력 만행 저지! ‘사이다 쾌감’

청산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은 마을 사람들의 뜬소문 때문에 한 사람을 죽여야 했던 영실(권아름 분)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장(강신일 분)과 마을 사람들은 사건을 숨기려고만 할 뿐, 아무도 영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또한 훈구파 대신 추영우(최무성 분)의 아들 추도령(조민규 분)이 한 사람을 구타해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사건은 특권 계급을 지닌 자들이 법망을 벗어나려는 모습이 그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두 사건은 권력을 지닌 이들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힘없는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었고, 그것을 덮으려는 사람들의 분투가 담겼다. 하지만 한수는 불의에 맞서 싸우며 목소리를 높였고, 각고의 노력 끝에 승소를 이끌어내며 쾌감을 극대화했다.

# 진짜 외지부로 거듭나는 강한수의 성장기가 담긴 송사

지난 9, 10회 방송에서는 진정한 외지부로 거듭나고 있는 한수의 성장기를 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림파 출신의 도화서 제조 내정자인 권명우가 엮인 권첨지의 살인 사건을 다뤘고, 여기에는 임금의 숙부인 충원군(김서하 분)이 가담한 사건이었다.

결국 송사는 주범이었던 겸인만 사형에 처할 뿐, 사건을 배후조종한 충원군은 도성을 떠나는 것으로 허무하게 끝이 났다. 이 사건은 한수가 벌인 그동안의 송사 중 온전히 송사에만 집중했던 첫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선변호사’는 매회 다른 에피소드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외지부 강한수의 성장, 그리고 송사가 주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스펙터클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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