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영상 캡처]
[사진 제공: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부산 사나이들이 워킹 홀리데이의 매운맛을 제대로 맛봤다.

어제(4월 30일) 방송된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연출 류호진, 윤인회)에서는 부산 사나이 허성태, 이시언, 안보현, 곽준빈(곽튜브)의 본격적인 워킹 홀리데이 출근 1일 차 풍경이 그려졌다. 

예상했던 영어 지옥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거리 지옥까지 혹독한 신고식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먼저 하루 평균 방문객이 700명인 카페에서 일하게 된 맏형 허성태는 시작부터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다. 

시드니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인 플랫 화이트부터 난생처음 해보는 커피 만드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다. 특히 모두가 바쁜 와중에 혼자 무얼 해야 할지 서성이는 모습은 짠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차근차근히 가르쳐 주는 선배의 도움으로 커피를 내릴 줄 알게 된 허성태는 이후 홀 서빙도 도전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하지만 신입 1일 차가 출근 러시에 몰려드는 손님을 받기란 역부족인 바. 그럼에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영어는 서툴지만 허성태의 빠릿빠릿한 행동을 지켜본 직원들은 “큐티 보이”라며 점점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후에는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라는 직원들도 나타나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시언은 허성태와 달리 영어 지옥이 아닌 쓰레기 지옥을 경험했다. 청소 서비스 업체에 취직해 케밥 가게부터 오피스텔 건물까지 도맡아 한 것. 

케밥집의 기름때와 호기롭게 싸우던 이시언은 이어진 건물 쓰레기장에서 바닥에 널린 수백 개의 파리 알들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그는 연신 소리를 지르며 질색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사장의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제법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주던 이시언은 로비 청소에서 남은 체력을 소진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건물 청소에 급기야는 도주를 시도, 험난한 건물 청소가 언제 끝이 날 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리타 농장으로 간 안보현과 곽준빈은 작렬하는 아침 태양 아래에서 근대와 청경채 수확에 매진했다. 

그 중 사수 샤오마와 하나부터 열까지 보디랭귀지로 소통한 곽준빈의 상황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일솜씨는 야무지지만 깐깐한 보스 리타의 레이더에 걸려 원 포인트 레슨을 받게 된 ‘Mr. 안’ 안보현의 상황도 흥미로웠다.

이렇듯 워킹 홀리데이의 단꿈을 안고 시작한 출근 1일 차는 그야말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거리 지옥으로 부산 사나이들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그러나 시간은 이제 겨우 오전이고 점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 갈 길이 먼 이들의 남은 업무는 어땠을지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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