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팬텀싱어4’가 강력한 하모니의 힘을 보여준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기획 김형중·김희정, 연출 전수경) 8회에서는 프로듀서 군단의 극찬 세례가 쏟아진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 결과와 대망의 4중창 전 진출자가 공개됐다.

최후의 4중창을 향한 마지막 관문 ‘트리오 대결’은 시작부터 고득점 퍼레이드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총점 순위 1, 2위 단 두 팀만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 가운데, 상상 초월의 막강한 시너지 조합 속 불꽃 승부가 펼쳐졌다. 

이들은 저마다의 실력과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팀의 밸런스를 위한 노력을 다하며 완벽한 블렌딩의 묘미를 선사했다. 뜨거운 무대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8회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의 열띤 분위기를 이어받은 팀은 바로 ‘언더독의 반란’을 확실하게 보여준 안민수와 홍준기, 그들이 선택한 ‘낭만 테너’ 서영택이 속한 ‘쎄봉! 안디아모’ 팀이었다.

안민수, 홍준기는 지난 경연 과정에서 ‘패배’의 쓴맛을 맛보며 자신감이 떨어진 서영택을 격려하며 ‘원팀’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Ed Sheeran과 Vianney의 ‘Call on me’를 선곡, 프렌치 팝이란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에 더해진 세 사람의 감미로운 보이스 블렌딩이 무대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좋은 곡에 좋은 목소리로 들었다. 

세 사람의 앙상블이 좋아서 아주 훌륭한 무대였다”라고 호평했고, 박강현 프로듀서는 “웬만해선 감동을 받는 스타일이 아닌 저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였다. 

세 분이 삼형제처럼 보였다. 막내 서영택을 위해 두 형이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김문정 프로듀서 역시 “참 따뜻한 음악을 들려준 팀이었다. 감동적인 무대가 나왔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프로듀서 군단의 기대에 부응한 ‘쎄봉! 안디아모’ 팀은 최고점 96점, 최저점 94점을 획득하며 좋은 결과를 기대케 했다.

이어 ‘스마일 테너’ 김모세, ‘올라운더 뮤지션’ 조진호 그리고 ‘MZ 바리톤’ 노현우가 뭉친 ‘진호수호대’ 팀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본선 2라운드에서 성악가와 아이돌 가수의 이색적인 크로스오버 무대를 펼친 김모세와 조진호는 ‘팬텀싱어4’ 막내 노현우를 영입해 한층 더 패기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Andrea Bocelli의 ‘Ali di Libertà’를 선곡, 희망을 노래하는 세 남자의 따스한 진심을 무대에 담아 감동을 배가시켰다. 

“세 사람의 역량대로 쏟아낸 무대”라 높이 평가한 윤종신은 특히 노현우의 보컬 톤을 칭찬하며 “굉장히 훌륭한 솔리스트”라고 극찬을 남겼다. 김정원 프로듀서 역시 노현우에게 제일 눈길이 갔다면서 “처음 등장할 때 정말 귀족적인 소리가 났다. 

고음 가수 두 명 사이에서 이 팀의 무기 역할을 했다”라고 호평했다. ‘진호수호대’ 팀은 최고점 96점, 최저점 90점을 받으며 최종 결과를 더욱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상남자 베이스’ 이기현과 ‘햇살 테너’ 안혜찬, 여기에 ‘뮤지컬 대세’ 이해준이 합류한 ‘이.혜.준’ 팀이 다음 무대를 장식했다. 

세 사람은 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는 완벽한 블렌딩을 목표로 Il volo의 ‘Sonreirás’를 선곡,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한 남자의 처절한 상실감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박강현 프로듀서는 “‘팬텀싱어’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을 받은 무대”라면서 “잘 모르는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르는데 ‘왜 이렇게 아름답지?’란 감정을 느꼈다. ‘팬텀싱어’ 팬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만한 무대”라 극찬했다. 

더불어 규현 프로듀서는 “셋의 하모니가 이 팀을 멱살 잡고 캐리했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팀으로서 매력이 정말 좋았다. 셋의 하모니에 전율이 일었다”라고 호평을 쏟아냈다. 프로듀서 군단의 호평 속 ‘이.혜.준’ 팀은 최고점 97점, 최저점 93점을 받았다.

‘탄산수 보컬’ 신은총과 ‘열정 테너’ 림팍 그리고 콘트랄토 오스틴킴이 의기투합한 ‘울트라 바주카총’ 팀은 김동률의 ‘Requiem’을 이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풍성한 하모니를 자랑했다.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슬픔과 후회를 노래하는 세 사람의 하모니가 무대를 꽉 채우며 진한 감동과 울림을 자아냈다. 김정원 프로듀서는 “깊은 슬픔을 전해야만 하는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아픔이나 슬픔이 충분히 전달됐다.

100% 감정 전달에 성공했다”라고 평했고, 박강현 프로듀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 오늘 본 무대 중 가장 최고점을 줬다”라고 밝혔다. 세 사람의 하모니가 극대화된 ‘울트라 바주카총’ 팀은 최고점 98점, 최저점 93점을 받았다.

개성파 트리오 ‘핵광클’ 팀은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핵인싸 바리톤’ 이한범, ‘월클 카운터테너’ 이동규, ‘록 스피릿 세무사’ 김광진으로 뭉친 ‘핵광클’ 팀은 Yazoo의 ‘Don’t go’라는 파격 선곡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이제껏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장르에 칼군무, 화려한 의상까지 더해진 세 사람의 이색 하모니가 단연 빛났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80년대가 기억나는 무대였다. 핵광클이 어떤 음악 할지 궁금했는데 예상과 완전히 다르게 나왔다”라면서 반전 매력을 신선하게 바라봤다. 

김문정 프로듀서 역시 “또 다른 장르의 개척”이라면서 “디스코 음악을 카운터테너의 그루브 감으로 들었다. 어떤 음악이 정해진 틀에 박혀 있지 않다는 개념을 깨줬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또 김정원 프로듀서는 “점수를 넣어야 하는 것을 잊어버릴 만큼 확실히 신나는 무대”라고 호평했다. 장르 파괴의 실험과 도전 정신이 돋보인 ‘핵광클’ 팀은 최고점 96점, 최저점 93점을 획득했다.

지난 듀엣 대결에서 안타깝게 패했지만, 프로듀서 군단의 긴급회의를 거쳐 ‘팬텀싱어’ 사상 최초로 ‘팀 유지권’을 얻은 테너 진원, 뮤지컬 배우 김지훈과 그리고 테너 정승원으로 완성된 ‘원이네 진지맛집’ 팀이 ‘트리오 대결’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이들은 Renato Zero의 ‘Il coraggio delle idee’를 선곡, 온기로 가득한 감성 하모니를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이게 정공 승부의 끝’이란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였고, 김문정 프로듀서는 “음악으로 축복받고 은혜로웠던 무대였다. 굉장히 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흐름을 조곤조곤 따라갈 수 있게 유연하게 잘 타줬다”라고 힘을 실었다. 박강현 프로듀서는 “굉장히 감동 받았다. 저기서 같이 노래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했다“라고 감탄했다. 

완성도 높은 무대로 프로듀서 군단을 만족시킨 ‘원이네 진지맛집’ 팀은 최고점으로 무려 100점이 나와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로써 모든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이 종료되고 8팀의 점수와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이번 경연의 최종 1위와 2위는 팀 멤버 그대로 유지한 채 다음 라운드에 직행, 남은 팀들은 모두 해체되는 동시에 탈락 후보가 되고 그중 4명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순위 결과 1위 ‘원이네 진지맛집’(진원·김지훈·정승원, 590점), 2위 ‘물 만난 펭귄’(박준범·김성현·김우성, 582점)으로 본선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위를 차지한 김지훈은 “매 순간 상상해 왔다. 개인 목표도 이뤘고 팀 목표도 이뤘다. 정말 감동적이다”라면서 가슴 벅찬 소감을 남겼다.

이어 3위 ‘국악무도’(이승민·임규형·김수인, 579점), 4위 ‘울트라 바주카총’(신은총·오스틴킴·림팍, 575점), 5위 ‘이.혜.준’(이기현·이해준·안혜찬, 571점), 6위 ‘쎄봉! 안디아모’(안민수·홍준기·서영택, 570점), 7위 ‘핵광클’(이한범·김광진·이동규, 563점), 8위 ’진호수호대’(노현우·조진호·김모세, 558점) 순으로 최종 순위가 매겨졌다.

마지막으로 프로듀서 회의를 거쳐 결정된 최종 탈락자 4인으로 김모세, 이한범, 홍준기, 안혜찬이 호명됐다. 

김모세는 “정말 잘하는 분들과 재밌는 경험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이렇게까지 음악에 많이 빠져서 지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미소로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한범은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라면서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홍준기는 “제가 이 자리가 맞나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매 순간마다 기적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함께 노래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안혜찬은 “많이 배우고 간다. 진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JTBC ‘팬텀싱어4’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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