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패밀리’ 제공
사진 = tvN ‘패밀리’ 제공

[서울=RNX뉴스] 이아람 기자 = tvN ‘패밀리’ 장나라가 독보적인 캐릭터 플레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부장’ 채정안과 권가네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맞대결을 펼치는 집안 서열 1위의 활약이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8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6.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2회에서는 권도훈(장혁 분), 강유라(장나라 분) 가족의 삶에 침투하기 시작한 ‘오부장’ 오천련(채정안 분)과 그를 향한 분노에도 가족을 사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유라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천련은 화려한 꽃다발을 들고 도훈의 어머니 제사에 찾아왔지만 곧 도훈의 집을 찾은 배달원 손목에서 과거에 조사하던 조직의 타투를 발견, 현관문을 닫고 도훈 가족의 시야를 차단한 채 사투를 벌여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클러치로 흉기를 단번에 막고 스카프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엘리베이터에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는 천련의 화려한 액션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한편 유라는 집안 행사 때마다 도훈을 호출했던 오부장이 여자였다는 사실과 함께 천련이 자신의 가족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며 환심을 사려하자 경계심을 내비쳤다. 

천련은 선물 공세로 일순간 권가네 식구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지만, 유라는 이 또한 탐탁지 않았다. 참다 못한 유라는 매번 남편 도훈이 집안 행사에 불참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인 천련에게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에 수세에 몰린 천련은 최후의 수단으로 회한의 눈물을 쏟으며 연기에 임했지만, 유라 또한 눈물 연기로 맞불 작전을 펼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여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가족의 면면이 교차된 데 이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가족 사이에 꼿꼿하게 마주앉아 대작하는 유라와 천련의 모습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제삿날의 풍경으로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냈다.

천련은 이후에도 권가네 식구에게 물심양면으로 호의를 베풀었다. 천련은 할아버지 권웅수(이순재 분)의 팔순을 기념해 항공권과 초고층 호텔 숙박권을 선물하고, 막내 며느리 이미림(윤상정 분)을 위해 최고급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으며, 백수인 도훈의 동생 권지훈(김강민 분)에게는 회사 면접 기회까지 제공했다. 

유라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카페 하루 매출 백만원을 달성해야만 가족 여행을 가겠다고 둘러댄 웅수의 말을 철썩 같이 믿고 때마침 들어온 단체 주문에 기뻐했지만 이 또한 천련의 소개였다. 

특히 유라는 단체 주문 처리로 불참하게 된 딸 권민서(신수아 분)의 상장 수여식에 자신 대신 천련이 참여하자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더욱이 유라는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노력에도 천련의 선물 공세에 마음이 기운 듯한 가족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오부장님 우리 가족한테 왜 그렇게 잘해줄까요?”라는 미림의 말을 쉽사리 지우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유라를 분노에 휩싸이게 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해 긴장감을 높였다. 유라는 남편 도훈이 자신과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호텔 로비에서 마주한 건 다름아닌 천련. 이에 믿을 수 없다는 듯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유라와, 여유로운 미소로 엘리베이터에 탄 천련의 모습이 교차돼 시청자까지 긴장케 했다. 

특히 도훈은 유라가 오기 전 블랙 요원으로서 저격 작전 수행 중인 상황. 이에 도훈이 자신이 있는 룸을 향해 걸어오는 유라, 천련의 발소리에 돌아보는 일촉즉발 엔딩이 그려져 초 난감한 삼자대면이 이뤄지는 것인지, 나아가 유라가 도훈의 블랙 요원 정체를 알게 될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은 달콤한 부부 로맨스부터 손에 땀을 유발하는 첩보극,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시청자의 오감을 자극하며 시간을 순삭시켰다. 

또한 장혁, 장나라, 채정안부터 이순재, 신수아까지 배우들의 통통 튀는 코믹 열연이 안방극장에 강렬한 웃음을 퍼트렸다. 

특히 장혁은 아내와의 뜨거운 밤을 위해 열을 올리는 사랑꾼 남편과 카리스마 절정의 원샷원킬 블랙 요원을 오가는 반전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장나라는 능청스러운 눈물 연기부터 러블리 만취 연기,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막강 서열 1위의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독보적인 캐릭터 플레이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패밀리’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혁-장나라 연기합 레전드다. 시너지 장난 아님”, “다들 뭔가 비밀이 있을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궁금하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팔딱팔딱 뛰어다니는 느낌. 보는 맛이 있다”, “연출이 재치 있고 신선해서 재밌다. 행주장면 연출에 박수칠 뻔”, “저항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끝날 시간임. 리얼 시간순삭”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