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JTBC ‘팬텀싱어4’ 6회 캡처]

[서울=RNX뉴스] 김설 기자 = ‘팬텀싱어4’가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기획 김형중·김희정, 연출 전수경) 6회에서는 ‘리벤지 매치’가 화끈하게 펼쳐졌다. 

먼저 포지션별 최강자만이 살아남는 본선 1라운드 포지션 배틀에서 ‘팬텀싱어’ 최초의 ‘4테너’ 무대로 명승부를 펼친 대한민국 최초의 ‘콘트랄토’ 오스틴 킴과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다시 한번 격돌했다.

포지션 배틀 당시 이동규에게 패배의 쓴맛을 본 오스틴 킴은 ‘노래 천재’ 뮤지컬 배우 임규형과 ‘오규오규’로 뭉쳐 선공에 나섰다. 

두 사람은 새로운 도전의 의미로 프랑스 국민 샹송 Jean Jacques Goldman의 ‘Comme toi’를 선곡해 애절한 하모니로 짙은 여운을 안겼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임규형을 향해 “정말 노래 잘하는 사람이다. 천생 싱어”라고 칭찬했고, 손혜수 프로듀서는 “프랑스어 딕션을 상당히 수준 있게 해줬다. 

‘팬텀싱어’로 외국어를 잘 습득하고 부를 수 있는 덕목을 갖추고 있다”라면서 이들의 도전을 높이 평가했다.

오스틴 킴의 설욕전에 맞선 이동규는 감미로운 보이스 ‘핵인싸 바리톤’ 이한범과 의기투합해 ‘월클’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이동규와 그의 ‘원픽’ 이한범은 똑닮은 데칼코마니 매력의 ‘데칼코범규’ 팀을 결성, 양희은·아스트로 비츠의 ‘슬픔 이젠 안녕’을 선곡해 두 사람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드는 감성 무대는 모두를 숨 죽이게 만들었다. 

손혜수 프로듀서는 “한 명은 덤덤하게 바리톤 소리로, 또 한 명은 소프라노 음성으로 애절하게 부르기 때문에 블렌딩이 듣기 편하고 좋게 들렸다”라면서 “이동규의 매력에 빠졌다. 제 마음에 와닿았다”라는 말로 감탄을 쏟아냈다. 

한 치의 양보 없는 리벤지 매치 결과는 이동규, 이한범 듀엣이 단 5점 차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베이스 원석’ 임현준과 아름다운 음색의 ‘미소 테너’ 정승원, ‘상남자 베이스’ 이기현과 ‘봄날의 햇살 테너’ 안혜찬이 맞붙은 테너와 베이스 조합의 듀엣 대결도 강렬했다. 

선공에 나선 ‘옴므팔팔’ 임현준과 정승원은 훤칠한 비주얼과 치명적 섹시함을 무기로 팝페라계 신흥 강자 Alberto Urso의 ‘Guarda che luna’을 다이내믹하게 풀어냈다. 

손혜수 프로듀서는 “새내기들인데 스펀지처럼 빨리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강현 프로듀서는 “사랑을 찾아 떠도는 쓸쓸하고 로맨틱한 두 남자가 그녀를 생각하며 정처 없이 걷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뉘앙스를 잘 표현해 준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에 맞선 ‘대부’ 이기현과 안혜찬은 Margaret Whiting의 ‘It Hurts to Say Goodbye’를 선곡, 각자의 성부에서 극한의 음역에 도전한 파워풀한 보이스로 ‘10년 찐우정’ 팀워크를 과시했다. 

박강현 프로듀서는 “강렬한 노래에 뼈가 저렸다”라고, 손혜수 프로듀서는 “오랜 친구여서 그런지 짜임새나 하모니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남성적이고 강렬한 맞대결의 승자는 이기현, 안혜찬이 차지했다.

테너와 로커의 이색 조합 ‘펭바로티’ 김성현, ‘노래하는 세무사’ 김광진의 ‘펭지니’ 팀은 등장만으로 장내가 술렁였다. 

이에 대적하는 테너와 가요의 조합 ‘스마일 테너’ 김모세, ‘아이돌 최강 보컬’ 조진호의 ‘모세의 기적’ 팀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로 ‘2:2 듀엣’ 불꽃 승부를 펼쳤다. 

조합 자체로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기대케 하는 두 팀 역시 지난 ‘포지션 배틀’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압승을 거둔 김성현을 상대로 김모세가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그 결과에 궁금증이 쏠렸다.

가수 윤하의 ‘별의 조각’을 선곡한 ‘펭지니’ 김성현과 김광진은 서정적인 가사를 두 사람만의 개성을 덧입혀 감동을 배가시켰다. 

후공으로 나선 ‘모세의 기적’ 김모세와 조진호는 The weeknd의 ‘Can’t feel my face’를 골라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선보였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두 팀의 무대를 지켜본 뒤 “서로 다른 장르의 합”을 공통점으로 꼽으며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위해 장르를 배려한 느낌이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규현 프로듀서는 조진호의 도입부 파트를 언급하며 “오늘 들은 벌스 중 최고”라 칭찬했고, 이어 손혜수 프로듀서 역시 “‘엔젤이 내려왔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지금처럼 아름다운 목소리 들려주시면 다시 천국으로 올라가서 엔젤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저세상’ 심사평으로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모두의 ‘브라비’를 이끌어낸 화끈한 리벤지 매치에서 김모세, 조진호가 승리의 영광을 안으며 3라운드로 직행했다.

한편 JTBC ‘팬텀싱어4’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